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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교육청, 2학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 확대 시교육청, 초등학교 2학년 36학급 추가 확보…정규교사로 담임 배치 백승원 기자 2023-02-27 10:37:20

[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2학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를 확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 확대'에 관해 설명하고 있는 최교진 교육감의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27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초등학교 2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 확대'에 대해 설명했다. 


최 교육감은 "지난해부터는 전체 초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대폭 감축했다"면서 "이를 발판 삼아 올해부터는 전국 최초로 초등학교 2학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1학년 20명 배치 이후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학교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의 교육적 효과 등에 대한 정책 연구를 실시했다"며 "학생 수 감소로 아이들의 참여도가 늘고, 교사의 학생 이해도를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개별화 수업이 원활해짐에 따라 학생 한명 한명에 대한 학습 과정 지도로 기초학력 미도달 학생 수 감소에 기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생활지도에 있어서도 저학년인 1학년 아이들이 학교에 안정적이고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됐다. 교사의 학생 문제 행동 파악이 이전보다 수월해져 학생에 대한 원활한 피드백이 가능하게 된다"고 했다. 


이 밖에도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 간의 관계적 측면의 긍정적 효과와 여유 있는 교실 공간 확보로 안전한 교실 여건 제공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 교육감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초등학교 1~2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수준은 2019년 기준 OECD 학급당 평균 학생 수 21.1명 보다 나은 수준이다. 그러나 1~2학년을 제외한 3~6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는 22.04명으로 OECD 수준에 못 미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단계적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은 미래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멈출 수 없는 과제라는 입장이다. 


다만, 학급당 학생 수 감축을 위해서는 결의 있는 의지만으로 부족하며, 실질적인 물적, 인적 지원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최 교육감은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초등학교 2학년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를 위해 36학급을 추가로 확보했다"면서 "추가 확보한 학급은 학교별 유휴 교실과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으며 교실에 대한 각종 기자재에 대해서는 학교의 의견과 여건을 최대한 반영해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원 규모는 지난해 3억 9,600만원, 올해 2억 9,800만원으로 총 6억 9,400만원을 학교에 지원한 상태이며 추후 학생 유입 등을 모니터링해 증설이 필요한 학교에 추가 지원할 계획"이며 "초등학교 2학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 확대에 따른 교원 확보에 어려움이 없도록 세밀한 검토를 거쳐 한시적 정원외 기간제 교사 26명 추가 배치했다. 담임교사는 정규교사로, 교과전담교사의 경우 기간제교사로 배치하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특히 "2학년 20명 배치가 전국 최초인 점에서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1~2학년 학급당 20명 배치를 유지해 저학년 20명 배치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교육감은 "이후 2학년 20명 배치 확대에 대한 효과성 분석, 학생 수용 여건 등을 자세히 검토해 2026년부터는 1~2학년 이외 다른 학년까지 학급당 학생 수 20명 배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모든 교실의 아이들이 소외되지 않고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세종교육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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