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행복도시건설청이 올해 세종시 건설계획을 변경하고 국가기능이 도입될 도시 중심부 세종동 S-1생활권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이정희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도시계획국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국장은 "행복청은 새롭게 도입된 도시기능을 도시계획에 반영하고 자족기능 유치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선도에 힘쓰고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마트인프라 조성 및 인근지역과의 상생협력을 이어나가는 등, 행복도시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실질적 행정수도 완성을 준비하기 위하여 행복도시 건설계획을 변경하는 한편, 국가기능이 도입될 도시 중심부(세종동, S-1생활권)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고 덧붙였다.
행복청은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 등 행복도시에 새롭게 도입되는 국가기능이 행복도시 전체 도시계획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도시기능·토지이용·교통 등을 포함하는 행복도시 건설의 밑그림인 건설기본계획과 개발계획을 전반적으로 살펴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제2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입지할 예정인 세종동(S-1생활권)의 통합 마스터플랜 수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해 행복도시 중심을 국가주요기능과 주변 공간이 서로 조화롭게 연계되는 상징적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 국장은 "여러 대학과 연구기관이 함께 사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행복도시형 캠퍼스인 공동캠퍼스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고, 세종테크밸리를 중심으로 경쟁력 있는 수도권 기업 위주 자족기능 유치를 계속해 나간다"며 "공동캠퍼스가 차질 없이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개교할 수 있도록 강의동, 학생회관, 체육관 등 임대형 캠퍼스*의 주요 시설을 준공하고 향후 조성될 분양형 캠퍼스에 추가로 입주할 대학을 선정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거주를 지원하기 위한 행복기숙사를 착공한다"고 했다.
아울러, 행복청은 남아있는 7필지의 분양을 마무리하여 세종테크밸리를 완성하는 한편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수도권 기업을 행복도시에 지속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세종테크밸리 시즌2’를 준비하고, 입법·행정기능을 연계 지원하기 위한 미디어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외에도 이 국장은 ▲주거 안정화와 실수요자 주거 위한 주택공급 실시 ▲0~100세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공동체 특화공간 조성 ▲행복도시 기후위기 대응 선도하는 탄소중립 녹색도시 만들기 위해 도시 전체적인 계획과 생활권별 기준을 수립 ▲시민이 주도하는 스마트시티 인프라 구축 ▲합강동(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사업 실시계획 승인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국장은 "올해는 행복도시를 실질적 행정수도로 조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필요한 도시계획적 준비를 꼼꼼히 해나가는 동시에, 매력 있는 행복도시를 만들기 위한 자족기능 유치와 정주환경 개선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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