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선수단이 전국동계체육대회 출전 이래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며, 역대 최고 성적(14위)을 기록했다.
세종시 선수단은 지난 2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울산·경기도·강원도·경북 일원에서 분산 개최된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4개, 동메달 3개 등 총 12개의 메달을 목에 걸며, 지난 대회에서 획득한 9개의 메달 수를 넘어섰다.
세종시 선수단은 사전경기로 진행된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에서 6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여자대학부의 강수민(고려대학교)이 1,500M와 3,000M에서 금메달, 매스스타트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남자대학부의 오상훈(고려대학교)는 500M와 1,000M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또한 여자일반부의 김민조(세종시체육회)는 1,0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2월 17일에는 남자대학부 쇼트트랙 간판 장성우가 1,000M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같은 날 스키알파인 종목에서 여자일반부의 나아진(고려대학교)이 동메달을 수확했다.
세종시 강세 종목인 피겨 스케이팅에서는 마지막 날인 2월 19일에 메달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남자대학부 경기에 나선 차준환, 이시형, 차영현(이상 고려대학교)이 금·은·동메달을 휩쓴 것이다. 남자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은 압도적인 연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이시형도 쇼트에서의 실수를 만회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대학부에 처음으로 출전한 차영현도 동메달을 기록하며, 앞으로의 성장을 기대케 했다. 여자일반부에 출전한 최다빈(세종시체육회)도 세종시에 소중한 금메달을 선사했다.
세종시 선수단은 총 12개의 메달로 대전과 울산을 제치고, 종합 성적 14위(88점)를 기록, 역대 최고 성적으로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를 마무리했다.
정태봉 세종시체육회장은 “세종시 선수단이 지난해를 넘어 역대 최고 메달·성적을 기록한 것은 동계 스포츠 인프라가 부족한 세종시에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며, “전국동계체육대회의 호성적을 발판으로 삼아 동계 종목 육성에 힘써 세종시민에게 더 기쁜 소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의정부 빙상장까지 직접 찾아 세종시 피겨 선수단을 격려한 세종특별자치시 최민호 시장은 “최선을 다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세종시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며, 올해 말 세종시 반다비 빙상장 개장을 계기로 동계종목 인프라가 확보되면 전국대회를 유치하고 초중고 선수 양성 등 선수단 육성을 통해 동계종목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