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가 사이버보안업을 중심으로 ‘세종형 기회발전 특구’로의 도움닫기를 꾀한다.
지역 여건을 반영해 시험무대(테스트베드), 인증지원센터 등 거점 공간을 조성하는 동시에 전문인력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정보보안산업을 육성해 기업유치, 인재발굴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20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제4회 찾아가는 특별위원회 기회발전 특구 현장토론회’에서 현재 수립 중인 기회발전 특구 계획안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소속 지방투자산업발전특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기회발전특구의 현황공유와 현장 의견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기회발전 특구는 비수도권에 대한 투자 촉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간 협의에 따라 지정하는 지역으로, 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지역균형발전의 핵심적인 수단 중 하나다.
지역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조세감면,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으로 민간자본을 유도해 기업의 지방 이전을 촉구하겠다는 것이 기회발전 특구의 목적이다.
이날 행사는 최민호 세종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현장토론회 개요·취지 설명 ▲기회발전 특구 제도설명 ▲세종시 기회발전 특구 추진 방향 설명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발표에서 미래전략수도 세종으로서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사이버보안 산업에 기반한 기회발전 특구 조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정부 부처 14곳이 이전했고, 대통령 제2 집무실,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이 확정된 상황에서 사이버 위협으로부터의 정보보안을 위해 세종시가 사이버보안 산업육성의 최적지로 꼽힌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산업단지, 공동캠퍼스 등으로 기업·투자를 유치하는 신산업육성형과 인근 대학의 정보보안학과와 프로그램을 활용해 사이버보안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캠퍼스타운형을 제안하기도 했다.
시는 기회발전 특구 지정 추진뿐만 아니라,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공모사업, 소프트웨어(SW)융합클러스터2.0 사업 등 정부 사업과의 연계로 사이버보안 산업을 세종시의 미래 신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기회발전 특구는 파격적인 세제지원과 거침없는 규제특례로 지역균형발전의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라며 “사이버보안산업 육성을 중점으로 세종형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발표 이후에는 강영환 지방투자산업 발전 특별 위원장을 좌장으로 기회발전 특구에 대한 열띤 토론과 질의응답이 이어지기도 했다.
강영환 위원장은 “지자체 주도로 민간기업이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기회발전 특구는 지역균형발전전략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며, “전국 어디서나 균등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기회발전 특구의 신속한 도입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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