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지역과 국가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족기능 확충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거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세종형 미래농촌마을, 로컬 콘텐츠 타운 조성 등 도농상생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지난 6일 연동면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실시된 시민과의 대화(연동·연기·부강·금남·장군면)에서 미래전략수도 세종 실현을 위해선 자족경제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최일선의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도농상생 발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시민과의 대화에는 연동·연기·부강·금남·장군면 지역 주민 100여명과 최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직접 2023년 시정 운영계획과 '우리 지역 현안사업'을 직접 발표하고 나섰다.
최 시장은 연동, 금남, 연기, 부강, 장군면에 대한 ▲교통 ▲자족경제 기반 확충 ▲문화·예술·관광인프라 ▲주거·생활편의 등 4개 분야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최 시장은 "KTX세종역 신설을 추진하고 있고 개설 시급성이 높은 도시계획도로 중, 소로 공사, 두루타 차량 10대를 추가 구매하고 연동, 부강면에 올해 하반기 정식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족경제 기반 확충을 위해 농업인 수당을 광역시 최초로 지급을 추진하겠다"면서 "올해 상반기 중 재원 마련과 기본계획 및 세부지침 마련하고 조례 시행을 거쳐 올 하반기 중 지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미래마을추진을 위해 빈집철거 및 노후주택개량, 주민수익사업 모델 발굴 등 농촌 생활환경·경관 종합개선에 나선다"면서 "마을단위 시범사업과 개별단위 빈집정비 2가지 방식으로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추진한다. 특히, 세종형 6차산업 농촌 융·복합사업을 위한 농산가공 및 체험 융·복합산업화 경영체 20개소에 집중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시는 문화·예술·관광인프라 확충에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최 시장은 "연동면에 한국 근현대미술사의 거장, 장욱진 화백 생가 복원 및 기념관을 건립하겠다"면서 "규모는 지하1층, 지상 2층으로 건립되며 오는 11월 착공해 2025년 하반기 개관한다. 주요시설로는 생가, 상설·기획전시실, 체험·교육실, 수장고 등으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주거·생활 편의시설에 대해서도 최 시장은 설명을 이어갔다. 최 시장은 "연기 공공주택지구가 지난달 6일 국토부 고시돼 연기면 연기·보통리 일원에 4886호 건설이 이뤄진다"며 "금남면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이 2024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부강면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은 2025년 12월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금남면 감성리, 신촌리 마을회관 리모델링도 나선다"면서 "안전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읍면 CCTV 추가설치 및 노후 카메라 교체도 실시된다. 금남면 119지역대 이전·신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시민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최 시장은 연동과 금남, 연기, 부강, 장군면 각각의 목소리를 모두 듣고자 했다. 금남면 거주 시민 A씨는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건의했다. A씨는 "국토부가 그랜벨트 해제 권한을 기존 30만에서 100만㎡으로 늘린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금남면 일대 그린벨트 해제에 대해 검토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시장은 "국토부가 올해 상반기 시행령을 개정해 비수도권 지자체 그린벨트 해제 권한을 100㎡로 늘리는 건 사실이다"면서도 "다만, '국가적으로 중요한 전략사업을 지역에 추진할 경우'로 정해놓고 있다. 이에 금남면에 어떠한 공공사업을 실시할지 정하는 것이 우선이다.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이번 시민과의 대화에 참여한 주민들은 ▲도로 개설 ▲농로·마을안길 확·포장 ▲주차장 조성 ▲복합커뮤니티센터 신축 ▲관광 기반시설 확충 ▲마을 하수처리시설 설치 등을 건의했다.
이에 최 시장은 이날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답변으로 시정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건의사항에 대해서는 담당 실·국장 및 과장에게 직접 현장을 찾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시는 시민과의 대화에서 접수한 건의사항에 대해 현장, 세부 사항 등을 신속히 확인 후 검토 결과, 처리계획을 건의자에게 알리고, 추진이 필요한 사업의 경우 2023년 추경 등으로 사업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최 시장은 "시민 건의사항, 제안 등에 대해 꼼꼼히 검토하고 추진이 가능한지 챙기겠다"며 "올해 추진하는 정책과 사업이 자족기능 확충, 도농 상생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한편, 최 시장은 지난 6일 연기·연동·부강·금남·장군면을 끝으로 1개월여간 읍·면·동 22곳과 진행해온 '2023년 동심동덕 시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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