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겨울철 A형 독감 유행에 따라 시민들에게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주 관내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내원한 호흡기질환 유증상자를 대상으로 호흡기감염증 감시망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기존 감시망에 코로나19를 추가해 유행양상을 살피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처음 확인된 A형 독감 검출률이 1월 1 주차 19%에서 2 주차 40%로 지속 증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관내 호흡기감염증 감시망을 운영해 겨울철 A형 독감 지속 발생을 확인한 가운데 시민들에게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독감은 인플루엔자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일반 감기와 비교해 몸살, 근육통 등을 동반하고 잠복기는 평균 2일에 이르며, 심한 경우 중이염, 폐렴 등 합병증에 따라 입원이 필요하거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독감은 A형 (H1N1, H3N2)와 B형(야마가타, 빅토리아) 등으로 나뉘며 현재 유행 중인 A형(H3N2)은 독감 바이러스 중 가장 독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1968년 전 세계적으로 약 10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홍콩 독감이 이에 속한다.
독감은 통상 11~4월 사이 유행하지만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관리가 철저해지면서 발생률이 현저히 줄었으나 지난해는 이례적으로 여름철에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세종시 또한 전국 추이와 유사하게 지난해 7월 독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정찬희 보건환경연구원장은 “겨울철에 유행하는 독감·코로나19 등 호흡기감염증이 지역사회 내 계속 발생하고 있다”라며 “특히 독감과 코로나19는 증상이 유사해 구별이 어렵고 동시 감염 시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 예방을 위한 예방접종과 올바른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준수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