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평화로운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 추진 중인 ‘관계중심 생활교육 결과 공유회’가 12월 17일과 19일 교육공동체의 활발한 참여 속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세종시교육청은 아이들의 관계역량 함양과 학교의 공동체성 강화를 위해 2021년에 관계중심 생활교육을 도입한 바 있다.
올해는 도입 2년째를 맞아 학교의 실천을 큰 폭으로 확대하고 학생 참여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먼저, 12월 17일 세종지혜의숲에서 학생과 교원,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함께 나누고·같이 느끼고·더불어 자라고’를 주제로 학생나눔한마당이 진행됐다.
2022학년도 한 해 동안 긍정적인 관계를 맺으며 더불어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학급공동체 17개가 참여해 학급의 한해살이를 이야기하고, 다른 학급 친구들의 사례를 경청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또한, 짧은 분량으로 창의적인 생각을 담는 손바닥 글짓기에 5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하여, ‘친구를 사귀는 나만의 특별한 방법’을 주제로 친구의 의미와 관계 맺기의 중요성을 깊이 생각해 봤다.
특히, 학생나눔한마당은 발표와 공유가 역동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넓은 공간에서 부스 형태로 운영되었으며,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별도로 간식 코너를 마련하는 등 기존 행사와 차별화된 기획으로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한마당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학교와 선생님, 그리고 교육청에서 아이들의 생활교육을 위해 이렇게 노력하고 있는지 몰랐다”라며,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좋은 정책이 학교 현장에 안착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다음으로, 12월 19일 세종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에서 교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천하는 교사·함께하는 정책·연대하는 우리’를 주제로 실천결과공유회가 진행됐다.
1부에서는 관계중심 생활교육 실천 교사와 서울시교육청 등 7개 시·도 교육청 업무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세종시교육청의 2022년도 추진사업의 운영 결과를 공유했다.
2부는 실천 교사를 5개 분과로 편성하여 분과별 실천사례 나눔, 정책에 대한 토의와 토의 결과 발표, 이를 바탕으로 한 정책 제안 시간이 시종 진지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특히, 실천결과공유회는 발표 위주의 기존 공유회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교사들이 교육청 정책에 대하여 주인 의식을 갖고 참여·제안할 수 있는 의견 수렴의 장을 만들어 참여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공유회에 참여한 한 교사는 “선생님들과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공유회의 주제처럼 교육청과 학교가 함께하고 있다는 따뜻한 느낌이 감동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결과 공유회는 한 해의 결실을 수확하는 자리이자, 내년의 씨앗을 심는 준비의 자리가 돼야 비로소 가치를 지닐 수 있다”라며, “이번 관계중심 생활교육 학생나눔한마당과 실천결과공유회는 구성원의 적극적 참여와 알찬 운영으로 앞으로 관계중심 생활교육의 열매를 기대하게 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