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시에 '고향사랑 기부제 동참'를 통해 10만원을 기부하면 세액공제 100%와 3만원대 답례품을 받게 돼 13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5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이 같은 제도 시행을 위해 조례안에 대한 시의회 의결을 이날 마치고 관련 예산 1억 6800만원(시스템 구축비 2900만원+답례품비 등 1억 3900만원)을 확보했다.
고향사랑 기부제는 출향인사 등의 고향에 대한 기부를 통해 열악한 지방재정을 보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제도다. 개인이 본인 주소지 이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지자체는 기부금을 활용해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 증진, 그 밖의 주민복리 사업 등에 활용한다.
기부자에게는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과 지역 특산품을 제공함으로써 개인과 지자체, 모두에 이익이 되는 사업이다.
세종시는 고향사랑 기부제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고향사랑 기부제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타켓 홍보도 병행했다.
시청 누리집에 포스터와 카드뉴스 게시를 비롯해 정부청사와 국책연구단지 등에 홍보물과 현수막을 제작·배포했다. 또, BRT 정류장 승하차장과 안내단말기, 도시상징광장 미디어큐브 등 시설물을 활용한 홍보에도 노력했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정원산업박람회와 지방시대 엑스포 '고향사랑기부제 특별홍보관' 참여해 적극 참여해 홍보를 실시했다.
이날 이홍준 자치행정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고향사랑 기부제를 정착시킨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 기부자가 기부대상을 정함에 있어 답례품의 충실도가 매우 중요한 결정 기준이 되고 있다"며 "시는 답례품목 전수조사 및 목록 작성(72개 품목, 8월), 답례품 선호도 설문 조사(464명, 10월)를 실시하고, 선정자문단을 구성·운영(11명, 11월)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호도 조사를 통해 기부자들은 답례품으로 지역화폐, 농산물, 관광·체험·문화 상품권을 선호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선정자문단 활동을 통해 답례품 선정 시 기부 유인효과, 상품 경쟁력, 생산·유통 안정성에 주안점을 두고 구성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를 통해 우리 시 답례품으로는 지역농산물과 관내에서 생산·제조된 물품을 비롯해 전통시장 이용권, 지역화폐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라며 "지역자원을 활용한 관광·체험 상품을 답례품으로 활용해 출향인은 물론, 인근 지자체 주민의 방문율을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기부자의 연령대 및 관심사를 반영한 특색 있는 답례품을 개발하여 구성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 국장은 "12월 중 답례품과 공급업체를 최종 선정 후 고향사랑e음 시스템에 등재하고 ´23.1.1일부터 본격 운영할 계획"이라며 "특히 시 출범 10주년을 맞은 신도시로 출향민 수가 적은 점을 고려하여 기부자의 연령대, 관심사 등을 고려한 맞춤형 답례품을 개발해 적극적인 기부를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소수의 고액 기부보다 다수의 저액 기부를 집중 유치하기 위해 100%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10만원 기부자 발굴에 집중하겠다"며 "이를 위해 가장 많은 수요가 예상되는 3만 원대 답례품*에 대한 다양한 구성 및 품질향상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또한 "출향민을 포함해 정부청사, 국책연구단지 방문객과 세종시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인근 지자체로부터의 상시 유동인구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할 것"이라며 "고액 기부자를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운영해 기부문화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와 참여 확산을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국장은 "애향심 고취 및 기부 확산을 위한 영상제작 및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한 모금 이슈를 개발하고 2023년 예산 활용해 지역 명소 및 기금사업 안내를 포함한 짧은 영상제작 세종시 고향사랑기부제 슬로건 공모, 특색 있는 답례품 및 기금사업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 감사카드 발송, 시 주요행사 및 정책 안내, 고액기부자 초청행사 등 기부자와의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여 만족도를 높여 지속적인 기부를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부금 조성과 동시에 지역문제 발굴 및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기금사업을 개발하고, 기금사업 추진 결과를 적극적으로 공개함으로써 기부자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올바른 기부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이라며 "고향사랑 기부제는 기부자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건강한 사회문화 조성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라고 했다.
이 국장은 "앞으로 답례품 개발과 기금사업 발굴·운영 등 적극적인 제도 운영을 통해 젊은 세종시가 한 걸음 더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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