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김광운 세종시의원은 "세종시청사 별관을 조치원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15일 실시된 세종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세종시)북부지역을 아우를 수 있는 위치로 조치원에 시청사 별관을 설치하는 것은 별관 증축 논의 초기부터 제기됐던 방안이다. 별관 증축 사업을 유보허게 된 이 시점에서 부지 적정성 재검토를 통해 조치원 설치를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세종시는 시청사 증축 사업은 당초 부지를 보람동으로 예정하고 2025년까지 1000억원대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지만 상가 공실 등 지역 경제 상황을 이유로 증축 사업 추진 시기가 잠정 연기된 상황이다.
이외에도 김 의원은 조치원 프로젝트 성공과 조치원 발전을 위해 ▲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실질적인 지역 환경 개선 ▲인구유입과 상권활성화를 위한 상업시설 유치 등 2가지를 제언했다.
김 의원은 "청춘조치원프로젝트는 조치원읍을 2025년까지 인구 10만명이 거주할 수 있는 세종시 경제 중심축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지난 10월 기준 조치원읍 인구는 4만 4,132명입니다. 청춘조치원프로젝트가 시작된 2014년 10월에 비해 4000명 이상 줄어든 숫자"라고 지적했다.
그는 "2025년이면 앞으로 3년 남았다. 지난 8년 동안 1조원을 쓰면서 오히려 인구가 줄어들었는데, 이대로 가면 10만 조치원은커녕 지금 조치원 인구를 지키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재개발·재건축을 포함한 도시재생사업으로 실질적인 지역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며 "현재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은 공공사업 위주로 진행되다 보니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체감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의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고 있는 재생사업이 완료된 이후의 관리는 전적으로 주민들의 몫으로 남게 된다는 부담감과 도시재생 사업이 완료 되면 재개발의 기회도 사라진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조치원 내에서도 ‘재생’이 적합한 지역이 있고, ‘개발’이 필요한 지역이 있다. 지역별 사정에 따라 도시재생사업에 개발이 포함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인구유입과 상관활성화를 위한 성업시설을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조치원시장과 문화시설 등과 연계해 사람들이 모이고, 즐기고, 소비할 수 있는 구심점으로써 대형 상업시설을 설치해 진정한 ‘청춘조치원’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며 "세종시 구도심의 상징인 조치원읍을 살리고자 막대한 예산이 투입 되고 있음에도 그 효과를 주민들이 체감하지 못하고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세금을 낭비한다는 지적과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고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
그는 "이날 5분자유발언을 통해 청춘조치원프로젝트의 현주소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주민의 시각으로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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