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제3대 민선 2기 세종시체육회장 선거가 후보자 정책토론회 없이 치러지게 됐다.
8일 세종시체육회에 따르면 세종시체육회 선거운영위원회는 시체육회장 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에 대한 논의 끝에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정책토론회 운영 관련지침에 후보자 중 1인이라도 참석을 거부하면 정책토론회를 개최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있다"며 "한명의 후보자라도 정책토론회를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면 개최할 수가 없다. 이에 더해 체육회 예산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결과에 기호 6번 김영제 후보는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 후보자는 지난달 24일 실시된 출마 기자회견에서도 정책 토론회 개최를 제안할 만큼 토론회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
김 후보자는 "토론회는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고 논하는 자리"라며 "토론회를 통해 후보자, 정책 실현 가능성 등 유권자들이 검증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진 것"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시 체육계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 체육계 관계자는 "현재 체육회장 선거는 이른바 '깜깜이 선거'다. 후보자들이 종목별 대의원을 만나 어떻게 이야기가 오가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출마 기자회견을 제외하면 토론회는 유일한 공개 석상이다. 공개적 자리에서 후보자들의 종목별 정책, 실현 가능성 등을 논의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는 실시되지 않았지만 정책 토론회는 앞으로 꼭 필요한 선거 수단"이라며 "세종시 체육계를 이끌어갈 체육회장 후보자들이 앞으로는 토론회에 적극적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