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시 연서면 벼 우수성이 공공비축미 매입 과정에서 우수성을 입증했다.
17일 세종시 연서면 성제리 소재 서세종농협 창고에서 공공비축미곡 수매가 실시됐다. 이날 수매한 건조벼는 약 123톤으로 전년 대비 수확량이 감소했음에도 농가들의 노력으로 87%이상 특등급을 받았다.
최민호 세종시장도 현장을 찾아 농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행정에 나섰다. 최 시장은 "쌀값 폭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수한 쌀을 생산해 준 농업인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농민들이 우수한 품질의 쌀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준 정부매입물량은 산물벼 1,385톤, 건조벼 1,529톤이다. 세종시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는 약 8,300톤이 자체매입됐다. 시는 지난 9월 쌀값하락으로 2021년산 쌀 재고 소진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대전유통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대형 유통망을 확보하면서 전량 소비에 성공했다.
시는 앞으로도 관내에서 쌀 소비가 무리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유통망 확보와 판촉홍보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농촌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3년도 드론을 활용한 벼병해충 공동방제 지원, 보트형 동력살포기 지원 등 최첨단 기기를 활용한 지원사업도 예산 수립에 나서고 있다.
한편,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작황이 좋지 않아 쌀 생산량은 지난해 대비 3%가량 줄었으나 수요를 여전히 크게 웃도는 공급과잉 현상으로 쌀 가격은 평년에 비해서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농민들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