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교육청이 10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세종 학생 사회참여 발표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초‧중‧고 4~6명으로 구성된 모둠이 지역사회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조사, 탐구하여 해결방안을 창의적으로 고안하여 정책으로 제안하는 발표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초등부 4팀, 중학교 4팀, 고등학교 4팀 학생 약 60여 명이 참여하여 일 년 동안의 탐구 결과를 역할극 등을 곁들여 다양한 방법으로 발표했다.
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각 팀들은 지역의 공원 및 환경 개선, 동물복지, 세종시 둘레길 개선과 홍보, 미등록 이주 아동 지원, 재해로부터 안전한 세종 만들기, 키오스크 사용 개선 방안, 공유 전동킥보드 안전 운영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법을 다뤘다.
초등학교에서는 해밀초 6학년 ‘길치구조대’의 해밀마을의 복잡한 길 안내 표지판 개선을 위해 마을의 특색있는 표지판 디자인, 갈림길에 바닥이정표를 설치하는 등의 제안이 최우수 발표로 선정됐다.
중학교부에서는 두루중 ‘올약올약’의 폐의약품 무단 폐기로 인한 환경문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폐의약품 수거함 디자인, 마일리지 앱 개발, 교내 페의약품 수집의 날 운영 등 제안이 최우수 발표로 뽑혔다.
고등학교부에서는 다정고 ‘우직해’ 팀이 세종시 청소년 주민자치 활성화 방안 발표를 통해 교육청과 시청 연계 프로그램 추진과 초등학생 대상 정치 참여 교육 실시, 주민참여 예산제도 활용 등 제안이 최우수 발표로 선정됐다.
최교진 교육감은 “이번 발표대회에서 제안된 내용들을 살펴보면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제, 특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의 관점에서 문제 의식을 가지고 제안하는 내용이 많다”라며, “인권 감수성, 공동체성, 민주주의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교육 활동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의 민주시민교육과는 해마다 개최되는 발표대회에서 제안된 내용을 세종시 관계기관에 검토를 의뢰하여 학생들의 제안이 우리 사회의 문제를 개선하는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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