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내년도 본예산이 개청 10년만에 1조원 시대를 열었다.
8일 서한택 시교육청 기획조정국장은 교육청 4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도 세종시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본예산안'을 발표했다.
서 국장은 "교육청은 내년도 본예산을 올해 대비 22%(1,911억원) 증액한 1조 615억원을 편성해 개청 10년만에 1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그간 도시개발계획에 맞춰 100여개의 학교를 신설하며 양적·질적 성장을 이웠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청은 출범 10주년과 민선 4기 시작을 계기로 지난 1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이라는 새 비전을 발표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5대 정책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먼저, 정책목표인 다 함께 성장하는 맞춤형 교육에 335억원을 편성했다. 유치원 아이다움에서부터 고등학교 미래지음 교육과정까지 성장단계별 세종창의적교육과정에 168억원을 반영하고 '학교자치로 만들어가는 특별한 우리학교'를 만들기 위해 유·초·중·고 학교급별로 세종미래학교 운영 예산을 담았다.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환경을 위해 미래형 학교 모델을 구축하는데 7억원을 반영했고, 디지털 전환교육 강화와 학교 공간혁신 등에 237억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도 ▲학습권을 보장하는 교육복지를 위해 661억원 ▲삶의 질을 높이는 교육생태계 624억원 ▲시민과 함께하는 교육자치·교육행정 56억원 등을 편성했다.
경직성 경비와 정부 정책 연계 등에 8,638억원을 편성했다. 경직성 경비로 인건비 6,070억원, 학교 및 기관운영비 966억원, 학교 등 교육기관 설립비 82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교육기관 정보화 여건 개선과 교육행정 지원 등에 225억원을 반영됐다.
서 국장은 "개청 10년만에 본예산 규모가 2.5배가량 커지고 직원 수는 9천여명으로 5배 이상 증가하게 됐다"며 "세종교육은 대한민국 교육의 변방이 아닌 중심으로 굳건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