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권혁선 기자] 산림청은 퇴직자들이 모여 직접 채취한 생 칡으로 칡즙을 만들어 판매하는 ‘칡칡폭폭포레스트 협동조합’이 산림 일자리발전소 이달의 우수 그루 경영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그루 경영체는 산림 일자리발전소를 통해 창업 지원을 받는 5인 이상의 주민공동체(사업체)다. 칡칡폭폭포레스트 협동조합 조합원은 자동차 공장 퇴직자들이 2018년 임업기술훈련원 교육에서 처음 만나 같이 교육을 받으며 사회에 봉사하는 좋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의 모임을 만들면서 시작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적 모임에서 2019년에 산림 일자리발전소 울산 북구 그루 매니저의 권유로 그루 경영체에 도전하게 됐고, 그해 9월 그루 경영체로 참여할 수 있었다.
이후 2020년 7월에 ‘칡칡폭폭포레스트 협동조합’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는 산림형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되면서 활발히 기업을 키우고 있다.
칡칡폭폭포레스트 협동조합은 산림 일자리발전소 그루 매니저를 통해 조합원들이 역량을 키우는 데 필요한 각종 교육을 이수하고, 관련 우수 기업을 견학하여 기술을 배웠으며, 그 외 협동조합 로고 제작, 포장재 디자인 등의 성장지원을 받았다.
칡칡폭폭포레스트협동조합은 수목에 피해를 주는 칡을 캐 산림을 보호하는 동시에 그 칡으로 창업하여 제2의 인생을 이어나가고 있는 한편, 지역 노인센터와 홀로 어르신들에게 칡즙을 제공하며 지역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심상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숲은 퇴직자, 청년 등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그 속의 풍부한 산림자원으로 창업을 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산림 일자리발전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라며, “산림자원으로 창업하기를 원하신다면 그루 경영체에 도전하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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