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 자치행정국이 이·통장의 사기를 드높이고, 식견 함양을 명분으로 11월 16일 전북 부안군 00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워크숍에 시민 혈세 5,500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종시는 현재 타 지자체에 비해 극심한 상가 공실로 지역 상권의 존립이 위협을 받고 있고 지역 내 소비문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외유성 워크숍에 대한 세종시 지원은 지역경제를 오히려 악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본지가 입수한 당일 행사 일정표에 따르면 오전 8시 30분 세종시를 출발 11시부터 중식을 포함한 역량 강화 및 교육을 오후 3시까지 진행한 후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화합행사를 갖고 변산을 출발 세종시로 돌아오는 그야말로 외유성 진한 워크숍 일정으로 고작 중식을 제외하면 3시간 역량교육에 시민 혈세 5,500만 원을 그것도 타지에서 소비하고 돌아오는 외유성 요식행위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취임부터 세종시 긴축재정을 통한 재정자립을 공언해 왔지만, 시장의 시야에서 벗어난 공무원들의 관행에 따른, 관레에 치우친 부실한 행정은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종시는 지난 6월에도 보령 비치펠리스 1박 2일 일정의 세종시 새마을지도자 연찬회 워크숍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2,500만 원을 지원했고 이 역시 지역 경기를 외면한 외유성 워크숍이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새마을지도자 연찬회 또한 1박 2일 일정의 워크숍 내내 첫날 오전 11~11시 40분까지 40분 동안 하반기 주요 사업 추진계획, 특강(신나는 새마을운동 오후 15~16시 30분) 등 교육과 관련한 시간이 고작 2시간 10분에 불과한 반면 나머지 시간 대부분은 이동, 휴식, 만찬회, 화합의 시간 등으로 구성, 야유회 성격의 예산 낭비와 2일 차인 22일에도 기상, 조식, 산책, 수료식, 귀가 등 대부분 무의미한 일정으로 꾸며졌고 특강은 오전 9시부터 70분간 진행하면서 외유성 강한 야유회라는 지적의 중심에 선 바 있다.
특히, 세종시는 현재 그동안 세종시 세수 대부분을 차지했던 아파트 취·등록세 감소로 각종 주민 현안 사업과 국비 매칭 사업을 보류 또는 포기하고 있는 상태로 이통장 워크숍에5,500만 원을 지원하는 것은 특정 단체에 대한 선심성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상가공실문제와 지역경기 둔화로 소상공인과 시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생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주민의 대표로 주민을 대표하는 이통장들의 일탈성 워크숍은 스스로 자제할 때 세종시는 비로서 행정의 중심, 미래전략 수도로서의 위상을 갖추게 될 것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