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권혁선 기자] 산림청은 9월 16일 해남 우수영항에서 산림청, 국회, 지자체, 관련 단체, 주민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림 보호 단속선 “수피아”호의 취항식을 개최하였다.
산림청은 그동안 다도해 섬 지역 국유림 5,193ha(539개소)의 산림을 관리하기 위하여 산림 보호 단속선을 운영해왔으나 7톤 규모의 노후화된 소형선박으로는 작은 기상 악화에도 운항이 제한되었고, 무인도에는 접안(배가 섬에 다가가는 것)이 불가능하여 원거리 지역 단속 및 연구조사 지원에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신규 건조한 ‘수피아호’는 40톤급 규모로 서해의 돌풍이나 급변하는 조류에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으며, 무인도 접안이 가능하여 앞으로 적극적으로 섬 지역의 산림자원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수피아호’를 운영·관리하는 산림청 소속기관 영암국유림관리소는 서부지방산림청 관할 도서 면적의 70%에 이르는 4,284ha (341개 도서)를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2,669ha에 이른다.
수피아호는 ▲다도해 섬 지역 국유림 등 산림자원관리 및 산림 보호 단속, ▲섬 지역 산림유전자원 식생 조사 지원, ▲대민 해상 지원 및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국립수목원이 서부지방산림청 관할 산림유전자원 보호구역에 대해 수행하고 있는 식물분포조사 및 관리 효과성 평가 연구용역 등 섬 지역 산림자원조사 및 섬 복원 사업을 비롯한 각종 산림조사·사업에도 수피아호가 지원된다.
산림청은 수피아호에 선박용 드론 스테이션(초경량 비행장치 이착륙장)을 설치하여 섬 지역 난대수종 및 희귀·자생식물의 불법 채취를 단속하고, 산림병해충 예찰과 산불 감시 등으로 산림 사고를 예방할 계획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수피아호 취항을 계기로 다도해 섬 지역 산림에 대하여 지속적인 불법행위 단속과 산불 등 재난에 대응하고, 산림자원조사 지원을 통해 섬 지역 희귀·자생식물 등 산림유전자원을 적극적으로 보전·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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