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 전원주택 정원에서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인 사람이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감염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농작업, 제초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 주로 발생하며, 치명률이 높은 반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감염병으로 주로 4~11월 SFTS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 오심, 구토, 설사 등 소화기증상을 나타내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동시에 의료진에게 야외활동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세종시의 경우 2014년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1년까지 총 9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SFTS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특히 ▲작업복과 일상복 구분하여 입기, 야외활동 및 농작업 시 진드기에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긴팔, 긴바지, 모자, 목수건, 토시, 장갑, 양말, 장화 착용하기, ▲작업 시에는 소매를 단단히 여미고 바지는 양말 안으로 집어넣기, 진드기 기피제 사용,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으며 풀밭에서 용변 보지 않기, 돗자리를 펴서 앉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하여 햇볕에 말리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기, ▲입었던 옷을 세탁하고, 샤워나 목욕하기, 머리카락, 귀 주변, 팔 아래, 허리, 오금(무릎 뒤), 사타구니/생식기 등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최근 발생한 SFTS환자 사례를 살펴보면 해당 환자는 증상이 나타나기 3~4일 전 전원주택 정원에서 잡초를 제거하는 작업을 벌였고 이후 발열 등 이상증세가 발생했다. 해당 환자는 지난달 26일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응급실에 내원해 입원 치료 중 지난 1일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종락 감염병관리과장은 “최선의 예방책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으로,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등 안전하게 옷을 갖춰 입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라며 “특히, 고령자는 SFTS에 감염될 경우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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