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개원한 지 2년 남짓한 신생병원이지만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조만간 행정수도 위상에 걸맞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급종합병원으로 성장해 나갈 것입니다. 또 우리 병원의 슬로건과 임직원들의 염원처럼 환자 가치 중심의 '기대가 현실이 되는 병원'이 될 것입니다."
신현대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원장은 26일 병원의 발전을 염원하는 임직원들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세종충남대병원에 따르면 국회 세종분원 건립 등 행정수도 위상 정립과 인구 증가에 따른 미래 의료수요 충족을 위해 병원 확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도 기부 동참이 확산하는 이유다.
2020년 2월부터 2년간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제1대 원장을 역임하며 코로나19 팬데믹에서도 안정적 개원을 일궈낸 비뇨의학과 나용길 교수는 원장 재직 중 발전후원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앞서 2018년에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건립단장을 역임한 인연으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건립기금 1000만원, 충남대학교병원 본원 비뇨의학과 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기부액이 3000만원에 이른다.
안명진 사무국장은 매월 일정 금액을 납부해 최근 1000만원의 발전후원금 기부를 달성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 1대에 이어 2대 사무국장을 연임하면서 개원 이전부터 지금까지 안정적인 개원과 더불어 원활한 행정 운영과 진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부인과 신원교 교수도 1000만원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신 교수는 최근 사회적 취약계층의 의료비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난소암 및 자궁경부암 진료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하는 신 교수는 최근 SCIE 국제학술지인 ‘미국부인종양학회지’(Gynecologic oncology)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타 시도에 비해 여성인구 비율이 높은 세종시에서 명의(名醫)로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 2020년 2월부터 2년간 진료처장을 역임한 이재환 심장내과 교수는 2020년에 1000만원의 발전후원금을 기부했고 이후에도 매월 일정 금액을 발전후원금으로 내고 있다.
이신숙 간호부장과 유미선 약제부장, 안미애 간호행정과장, 김정애 수간호사 역시 각각 1000만원 이상의 발전후원금 기부에 동참했다.
신현대 원장은 "구성원들의 숭고한 기부 철학이 실현되도록 코로나19 상황에서 감염병으로부터 가장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진료, 연구, 교육과 공공의료까지 지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서 진료하고 더욱 신뢰받는 병원으로 거듭나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