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행복청이 20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국가 균형발전을 선도하기 위해 건설 중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이하 행복도시)의 주요 교통인프라 조성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발표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건설사업 1, 2단계를 거치면서 행복도시가 행정중심도시로서 지속 가능한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인 교통인프라를 구축하여 도시기능 및 자족기능을 확충하고 살기 좋은 정주환경을 조성해왔다고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그러면서 행복청은 지난 3월 국내 최장 보행자 교량인 금강보행교를 개통하고, 5월 정부세종청사 BRT 환승센터를 개장하여 행복도시 대중 교통 환승편의를 크게 향상시켰다. 하반기에는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 완공, 6생활권 외곽순환도로 및 3생활권 BRT 환승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외곽순환도로는 도시 내부교통 흐름이 원활할 수 있게 지역 간 및 도시 내 교통이 도시중심부를 통과하지 않고 우회하도록 계획된 간선도로로 현재 전체 31.3km 중 21.2km가 완료되었다.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는 총연장 5.4km(금빛노을교 925m, 터널660m, 지하차도 3,175m, 기타 640m) 및 왕복 6차로 규모로 총사업비 5,199억 원이 투입된다. 2017년 8월에 착공하여 금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빛노을교는 국내 최장경간 하이브리드 트윈아치교(경간장 175m)로 금강의 물줄기와 금빛노을을 4개의 아치로 표현한 독창적인 디자인을 구현하였다.
5생활권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세종-청주·오송 간 접근성이 향상되고 주변 도로 교통혼잡 개선 및 5생활권 내 스마트국가시범도시 건설사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6생활권 외곽순환도로는 총연장 3.3km(들목교 610m, 지하차도 1,223m, 기타 1,467m) 및 왕복 6차로 규모로 총사업비 2,358억 원이 투입된다.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금년 10월 착공하여 2025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6생활권 외곽순환도로가 개통되면 6생활권과 5생활권이 연결되어 외곽순환도로망이 완성되고, 국가기간 교통망(세종~청주고속도로)과의 접근성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행복도시 BRT 환승센터는 승용차, 자전거, PM 등과 BRT의 원활한 환승을 지원하여 도시내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계획된 환승주차장으로 총 5개소를 계획하여 현재 2개소(1·2생활권)를 운영 중이다.
3생활권 BRT 환승센터는 연면적 18,382㎡ 규모로 환승주차장(424면)과 함께 로컬푸드 직매장, 재활용품 문화공방, 어린이 실내체육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복합화하여 설계되었으며 금년 9월 착공하여 2023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대중교통 이용객의 편리성과 안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BRT 첨단정류장 1단계 조성사업을 지난 6월 말 완료하였다.
이번에 완료된 사업은 행복도시 1~4생활권 정류장을 대상으로 추진하였으며, 기존 소형 가림막 형태의 정류장을 반개방형 대형 쉘터 형태로 개선하고, 스크린도어, 버스정보단말기, 냉·난방의자, 태양광설비, 투명 LED, LCD 전광판 등의 첨단 편의시설을 갖추었다.
특히, 7월 1일부터는 전국 최초로 행복도시 BRT 정류장에 스크린도어를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용객들의 안전성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5,6생활권 정류장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2단계 조성사업은 주민 입주시기(’25~)에 맞추어 적기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행복도시권 BRT 브랜드인‘바로타’디자인을 첨단정류장에 확대 적용하고, 주요거점에 대한 안내표지 보완과 영문 병행표기 등을 통해 이용의 편리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더불어‘국민참여자문단’을 통해 수요자 중심의 관점에서 BRT 운영 개선사항을 발굴하고‘바로타’의 인지도와 가치를 높이는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행복청은 2013년부터 교통량조사(매년 2회) 결과를 바탕으로 교통흐름 개선대책을 마련하고 시행하여 상습 지‧정체 구간 해소를 통해 교통 편의를 제고하고 있다.
금년 3월 실시한 제17차 교통량 조사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으로 제16차 조사(’21.10) 대비 교통량이 다소 감소(오전 4.1%, 오후 1.4%)하였으며, 제16차 조사결과를 활용하여 신호주기(현시)를 조정한 교차로(3개소)에서는 평균지체시간이 20∼40%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교통혼잡 방지를 위해 운영중인 교통흐름 개선 관계기관 T/F는 제17차 교통량 조사에서 지‧정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난 교차로와 민원이 제기된 일부 교차로에 신호 최적화, 차로운영 조정,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교통정온화 기법 적용, 회전교차로 설치 확대, 5030 속도하향 등 교통안전정책을 적극 시행해 오고 있다. 그 결과 인구대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전국 최저 수준(‘21년 10만명 당 사망자 : 행복도시 1.1명, 전국 5.6명)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증가 추세에 있는 자전거 및 PM 사고 예방을 위해 보도와 자전거도로의 분리를 강화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 주변 노면포장을 개선하는 등 인프라 보완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안전통학로 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통해 2023년 3월 신설학교(4-2生 새나루초, 제2특수학교)에 대한 어린이보호구역 지정(안), 교통안전시설 설치방안(고원식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안전휀스 등) 등 어린이 보행안전대책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중장기적 관점에서 교통처리대책을 검토하고 있으며 금년말까지 교통체계 개선 용역(LH)을 시행하여, 그 결과에 따라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행복도시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을 위해 정밀도로지도를 정부청사주변, BRT도로 등 111.3km 구축하였고, 올해도 약 8km를 추가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금년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한 6-2생활권은 도로편의시설(버스베이, 승하차구역, 안전지대 등), 적절한 가로수 배치 등 자율주행을 고려한 설계요소를 반영하여 조성할 예정이다.
행복청은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국가목표(‘25년)에 발맞춰 「행복도시 UAM 도입전략 연구용역」을 지난 6월 착수하였다. 이번 용역에서는 행복도시권 UAM 네트워크, UAM 수직이착륙장 입지계획 등을 검토하여, 장래 UAM 도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유근호 행복청 시설사업국장은“행복도시의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해 외곽순환도로, 환승주차장 등 교통 인프라를 적기에 공급하는 한편,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등 미래 환경변화를 고려하여 중장기적 교통대책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