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 당선인이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을 만나 도심 내 친수공간 확보 등 세종보 존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고, 안정적인 담수 확보·처리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날 면담은 최민호 당선인이 제4기 세종시정의 운영과 관련해 각 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정부 부처로는 지난 14일 이상래 행복청장, 이상민 행안부 장관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최민호 당선인은 이날 면담에서 세종보는 4대강 사업과는 달리 친수공간 조성을 위해 4대강 사업 이전에 계획된 수중보로, 세종시 건설의 특수성을 고려해 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당선인은 "세종보 존치를 통해 수량이 확보될 경우 도심 내 친수공간 조성을 통해 시민들에게 위락·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도시의 역동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양화취수장 사업으로 환경부가 전액 부담하고 있는 사업비는 세종보 운영 재개와 연계해 수질개선에 집중하는 쪽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가로 검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사업은 세종보 해체 결정에 따른 하천 수위 저하로 유지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양화취수장에 용수를 공급하고, 도시관리용수를 확보하고자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세종보는 도시건설 차원에서 달리 접근해야 할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공감한다"며 "앞으로 지역주민과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구체적인 보 처리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장관은 "최 당선인의 성공적인 시정4기 운영을 응원한다"며 "환경부에서도 거기에 필요한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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