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시립미술관은 대전·충청지역의 청년예술가를 발굴해 지원하는 청년작가지원전 ‘넥스트코드 2022’에 참여할 지역 작가 5인을 공모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공모를 통해 진행됐으며, 전문가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청년작가들의 예술정신과 성장가능성에 주목해 김소정, 김은혜, 김현석, 백요섭, 장철원 작가 등 5인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선정된 5인의 작가는 과거-현재-미래를 연결하는 공감예술을 선보인다. 김소정은 동양화의 기록화적 특징으로 망각된 사건, 대상들을 되짚으며 이를 섬세한 먹의 농담으로 단단하게 새기는 작업을 한다.
김은혜는 유튜브, 광고, 도시의 일상적 풍경들을 모티브로 해 언어와 권력, 매체성에 대해 발언하는 미디어작업을 보여준다.
김현석은 이미지를 인식하는 규칙과 구조, 구축방식에 대한 관심으로, 미디어와 테크놀로지의 방법론을 다각도로 탐구한다. 백요섭은 경험과 기억이 축적되는 방식, 서로 연결된 감각적 기억의 파편들을 주제로, 이를 다양한 매체로 확장한다.
장철원은 보이지 않는 자연의 원리를 관찰해 그것에서 추상해낸 구조들을 과학적인 방법론을 통해 2차원 기하학적 이미지로 시각화한다.
전시는 작가들의 작품 준비기간을 거쳐 오는 11월 15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개최될 예정이며, 개막 이후 아티스트 토크를 비롯한 작가들과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를 기획한 빈안나 학예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동시대적 실험성과 작품성이 돋보이는 작가들로 구성했다"며 "미디어, 설치, 회화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는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시도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 관장은 "한 알의 모래에서 세계를, 한 송이 야생화에서 천국을 본다는 윌리엄 블레이크의 ‘환상의 전조’의 시구처럼, 청년예술가는 미래의 황금열쇠다. 그들의 도전정신과 무한한 가능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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