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종합/백승원 기자] 대전시가 행안부 주관 '외국인주민 등 거주지역 기초인프라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둔지미 폐지하보도’를 외국인주민 간 소통공간, 대전시민과의 교류 공간으로 조성한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둔지미 폐지하보도를 거주 외국인과 대전 시민들이 어울릴 수 있도록 행사추진, 소통 및 활동공간, 교육장, 외국인 지원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대상지인 둔지미 지하보도(월평동 1503-1)는 현재 이용률 저조로 폐쇄돼 있다. 이에 시는 기존 시설물을 활용하고, 추가적인 부지확보가 필요 없어 올해 안으로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지원시설 등 타 기관과 협력해 외국인 주민과 대전시민들이 소통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도입해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으로 과거 지하보도로써 활발하게 이용됐던 둔지미 지하보도가 새로운 변신과 함께 시민들에게 돌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둔지미 지하보도는 다수의 유동인구 및 대중교통의 접근성이 매우 높아 대전시민과 외국인주민들의 자연스러운 만남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며, 서로 간의 이해를 도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대전시는 외국인주민 등의 안정적 지역정착에 힘쓰고 있으며 대전시민과 다양한 교류를 통해 서로 도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이번 공모사업은 도심내 사용되지 않는 공유시설을 재활용해 다문화사회로서의 기반을 다지는 대전시의 새로운 시도로서 의미가 크다. 장기적 목표로 다양한 문화창출과 세계인이 화합하는 도시문화를 형성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