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시는 올해 첫 생명사랑 협력기관으로 서구 월평동에 소재한 '이기수 의원'을 지정하고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와 함께 15일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90번째 생명사랑협력기관으로 지정된 ‘이기수 의원’은 앞으로 자살고위험군 발굴, 자살예방 활동 등을 전개하며 자살방지를 위한 지역네트워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중앙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연구에 따르면 자살자 중 사망 1년 이내 의료이용자가 약 88%이며, 이 중 정신과를 한번이라도 이용한 자는 30%이며, 나머지 58%는 비정신과 의료기관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사회 1차 의료기관 내원자 중 약 15%가 자살의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역단위에서 자살고위험군을 발굴하는데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전시와 대전광역자살센터는 2018년부터 1차 의료기관 및 약국을 생명사랑 협력기관으로 지정해 자살위험이 있는 시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한편, 대전시는 생명사랑 협력기관 지정이외에도 불안, 우울, 자살, 음주 등의 어려움이 있는 지역 주민에게 24시간 운영되는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운영, 안내 및 기관 리플릿(leaflet) 비치 등을 통해 자살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지자체 최초로 국제자살방지협회에 가입하여 국제 자살예방정책 및 동향을 공유하고 국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자살 및 정신과적 어려움을 경험하는 지역 주민에게 전문치료기관과 지역사회 이용자원을 연계해주는 등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생명사랑 협력기관을 확대하고 자살예방을 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설로 운영중인 대전광역자살예방센터는 자살예방을 위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자살고위험군 치료비 지원, 유가족 지원 등 다양한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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