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충청권 4게 시도지사가 한자리에 모여 ‘제20대 대통령 선거 충청권 공동 공약’을 건의했다.
12일 오후 1시 세종시청 1층로비 국회 세종의사당 홍보관에는 이춘희 세종시장,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충청권 4개 시·도는 총 14가지 과제를 건의하고, 이 중 핵심과제로 ▲지방분권을 위한 국회 양원제 및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을 건의했다.
이 자리에서 충청권 시도지사들은 ▲첫째 수도에 관한 사항을 법률로 정하도록 헌법에 명시하는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과 ‘지방 분권형 양원제 개헌’, ▲둘째 ‘수도권 공공기관의 2차 지방 이전’과 ‘초광역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을 담은 14개 과제를 건의했다.
세종시는 공약과제로 세종 미디어단지 SMC 조성, 충청권 국립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건설 및 수도권 전철 연장을, ▲대전시는 충청권 첨단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 충청 내륙철도 건설, 충청권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구축을, ▲충남은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충청권 국가 탄소중립 클러스터 구축,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을, 충북은 충청권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 인공지능 영재고 설립, 강호축 고속교통망 구축 등을 채택, 건의했다.
특히,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확정, 대통령 세종집무실 논의 진전등 행정수도 완성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물론, 현재까지 언론사 17곳이 이전·지사설립을 골자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뉴스 중심축으로 거듭나고 있는 세종시는 언론사의 이전·건립부지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콘텐츠 제작·편집 등이 가능한 미디어센터 건립을 건의한 데 이어 감염병, 희귀·난치병을 총괄하는 국가의료기관인 국립감염병전문병원 설치도 건의했다.
이춘희 시장은 “현재 국립의료기관은 수도권에만 위치해 비수도권과의 의료격차가 심화되고 있을뿐더러, 감염병 위기 대응, 희귀·난치병 연구 등에서도 한계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국립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을 통해 보건의료 컨트롤타워인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과 연계한 공공의료 정책사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향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시 대통령 전담병원으로의 역할도 소화할 수 있고 유사시에는 감염병 전문 치료장소로 활용하는 한편, 상대적으로 미비한 의료연구기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충청권 광역철도 조기건설과 수도권 전철 연장은 국회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에 발 맞춘 충청권 교통여건 개선에 방점이 찍혀 있으며 수도권 전철이 연장되면 서울~세종청사 간 무환승 직통연결이 가능해지고, 대전도심권-세종-청주공항 간 이동효율성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제20대 대선을 맞이해 더욱 강력한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의지가 대선 공약에 반영되고, 국정과제로 구체화되기를 바라는 560만 충청인의 뜻을 모았다”라며 “대선후보와 각 정당에서 충청권의 염원인 14개 공동과제를 이번 대선 공약에 반드시 반영해 주실 것을 건의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민주당과 박병석 의장이 국회 전체를 세종시로 이전하는 것을 발표한 것과 관련, 양원제를 통해 하원, 상원으로 분리하는 것 자체가 모순이 아니냐는 언론의 질문에 이시종 충북지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진 하는 것으로 국회 전체가 이전하면 양원제는 필요 없다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