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학생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시대, 세종교육공동체가 세종형 기초‧기본학력의 개념을 정립하고 모든 학생이 기초학력을 바탕으로 배움을 누리며 성장할 수 있는 책임교육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세종시교육청은 9월 24일 오후 청사 대강당에서 ‘세종형 학력에 기반한 기초·기본학력 개념정립’ 정책연구 최종보고회를 실시했다.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최종보고회는 세종시교육청 직원과 세종창의적교육과정 2.0 개발에 참여하는 현장 교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정책연구 기관인 경인교육대학교 책임 연구원의 정책연구 결과 보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는 코로나 19의 교육회복, 「기초학력보장법」(‘21.8.31) 통과에 따라, 세종시교육청이 선제적으로 기초학력의 개념, 내용, 성취기준, 평가지표를 명확하게 제시하여 세종의 모든 아이들이 단단한 기초·기본학력의 토대 위에 지속가능한 미래사회의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교육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 연구에서는 기초학력의 객관적 달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학년마다, 교과마다 달성해야 할 성취기준이 명확하게 제시되어야 한다는 기본 원칙으로 기초학력과 기본학력의 개념을 구분하여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 내용 전문가, 델파이조사, 연구협력진의 적극적인 협력, 세종시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등 촘촘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세종형 기초학력은 학교 교육과정 이수에 필수적인 기본적이고 도구적인 기능으로 그 성격을 규정했다. 세종형 기초학력은 인지적 장애가 있는 학생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학생이 학교교육과정 이수에 필수적인 기본적이고 도구적인 기능으로 초3 수준의 문해력, 수리력, 디지털 문해력을 갖춘 상태를 말한다.
특히, 기초학력의 하위 영역에 디지털 문해력를 포함시키고, 디지털 문해력의 개념, 내용영역 및 요소, 성취기준을 개발했다. 아울러 디지털 문해력의 성취기준 개발을 위해 세종형 학력과의 연계,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까지 제시해 학교 현장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
세종형 기본학력은 각 학년 단계에서 특정교과를 이수하고 난 후 도달해야 하는 최소한의 학습상태로 규정했다.
세종형 기본학력은 매 학년 단계마다 각 교과에서 한 해 동안의 교육과정 이수결과로 거의 모든 학생(약 95%)이 반드시 도달해야 하는 학습상태를 말한다. 특히, 초3과 중1 국어 성취기준 개발 제시를 통해 추후 타 교과 기본학력 개념 설정을 위한 성취기준 개발 절차 모델로 활용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번 연구에서 개발한 성취기준은 세종창의적교육교육과정2.0에 반영하여 학교교육과정 수립 시 활용하게 되며, 세종시교육청의 책임교육 실현을 위해 기초·기본학력 학습지원 대상자 선정을 위한 진단검사 개발 등의 귀중한 자료로 쓰일 전망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코로나 19의 어려운 상황에서 우리 교육청의 기초학력 안전망 정책이 한 걸음 더 나아 갈 수 있는 구체적 기준과 내용 그리고 좋은 정책적 제안들이 있어서 매우 만족스럽다”라며, “정책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세종의 책임교육 정책 고도화, 우수한 프로그램을 현장에 보급하여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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