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박미서] 금강유역환경청은 12일(목) 15시를 기준으로 대청호 문의수역에 대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보는 문의 수역의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인 1,000세포/ml을 2주 연속 초과함에 따라 발령되었으며,참고로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류로 인한 먹는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청호 취수원 인근 3개 지점(문의, 추동, 회남)에 대하여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문의수역의 조류경보의 원인은 지속적인 폭염으로 인한 수온상승과 최근 대청호 유역에 간헐적으로 발생한 강우의 영향으로 조류의 먹이가 되는 영양염류가 문의수역이 위치한 대청호 하류로 유입되어 유해남조류가 성장 및 번식한 것으로 판단된다.
아울러, 문의수역을 제외한 추동, 회남수역의 경우 현재까지 조류경보 발령기준을 초과한 적은 없으나, 폭염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녹조 발생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이번 경보에 따라, 금강유역환경청은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녹조 저감 및 대응을 위한 대책을 관계기관과 함께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이에 더해, 대청호 유입 오염물질 저감을 위하여 가축분뇨 방치 및 무단방류, 오·폐수 불법 방류 등 녹조 유발 오염원 점검 및 불법행위 단속도 지속 추진해 나간다.
금강유역환경청과 관계기관은 올해 녹조대응 방향 논의와 여름철 강화된 녹조대응 대책을 마련하고 이행하기 위해 지난 6월과 8월 두차례 대청호 조류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조류경보 발령 전부터 경보발령에 준하는 녹조대응 대책을 선제적으로 이행해오고 있다.
특히, 충청권 식수원에 영향이 없도록 취수구 주변 조류차단막 설치, 조류영향이 적은 깊은 수심으로의 취수구 위치 이동, 수돗물 안전을 위한 정수처리 강화 등 안전한 먹는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취정수장 안전대책에 총력을 다한다.
정종선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문의 수역에 경보가 발령된 상황이나, 그간 관계기관과 함께 마련한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여 먹는물에 영향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청호 문의수역에 대한 조류분석 결과는 ‘금강유역환경청 홈페이지(www.me.go.kr/gg-정보마당-조류(녹조)정보알림방)’에서 조회가 가능하며, 가정으로 공급되는 정수에 대한 검사 결과는 ‘국가상수도 정보시스템’에서 조회 가능하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