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 한솔동 일대가 한글사랑 도시 세종을 대표할 ‘한글사랑 거리’로 재탄생한다.
시는 한 달여 간의 공개모집, 선정위원회 서류심사·현장실사를 거쳐 한솔동 일대를 한글사랑 거리로 최종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야외공간은 노을1, 노을3로 초롱꽃 어린이공원 주변, 한솔동 첫마을 1·3단지 상점가 광장이 해당되며, BRT 작은 미술관 등 실내공간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글사랑 거리는 대상지에 ‘한글 특화’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한글 조형물 설치, 옥외광고물 표기 개선은 물론, 한글 관련 교육·문화행사 등 다각적인 한글 진흥 사업이 추진된다.
심사는 입지 적합성, 사업 기대효과, 지원단체 추진역량, 주민 협력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뤄졌으며, 고려대학교 세종 국어문화원, 세종시 특화거리 심의위원회의 추천 전문가가 선정과정에 함께 했다.
공개모집 중에는 부서에서 신청 희망한 기관·단체를 방문해 ‘찾아가는 설명회’를 진행, 정책 방향성과 신청서 작성 요령을 안내하기도 했다.
세종시 관계자에 따르면 하반기 중에는 한솔동 일대에 시민으로 구성된 한글 보안관이 파견돼 옥외광고물 등에 대한 현장 실태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며, 조사 후에는 거리 조성에 필요한 예산 반영 절차를 거칠 예정이고 한솔동 주민자치회와 상인회에는 ‘도시 디자인 대학’ 교육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경찬 한글진흥담당 사무관은 “한솔동은 거리의 길이·면적·위치 등이 한글사랑 거리 조성에 적합하다고 판단되었을 뿐 아니라, ‘한글사랑 도시 세종’을 대표할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는 동과 주민들의 의지가 특히 강했다”라고 말했다.
시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한글 진흥 전담부서를 신설, ‘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한글사랑 도시 세종’ 조성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시의회에서도 차성호 행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이 ‘한글사랑 지원 조례’를 개정해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는 데 앞장서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한글사랑 거리 조성은 비단 사업부서와 한솔동만의 과제는 아닐 것”이라면서 “한글사랑 도시 세종을 대표할 거리를 내실 있게 구성하는 과정에서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