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기자] 세종시교육청은 세종시 교육공동체가 7월 6일과 7일 양일간 ‘인권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권친화적 학교문화에 대한 3주체의 공감대 형성과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으며,코로나19 감염병 예방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지침을 준수하며 대면 참여와 비대면 참여를 병행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먼저, 지난 7월 6일 어진동에 위치한 박연문화관 공연장에서 ‘3주체가 함께하는 토론회’가 진행됐다.
토론회는 배재대학교 강명숙 교수를 좌장으로 7명의 패널(소담고‧두루고 학생 각 1명, 종촌중 학부모 1명, 도담중 교장, 어진중․보람고 교사 각 1명, 국가인권위원회 아동청소년인권과장)이 각 주체의 대표와 전문가로 참여해 ‘학생 인권과 학생생활규정’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며, 패널 토론을 통해 국가인권위원회에서 학생인권 보장을 위해 권고하는 내용을 들어보고 각 주체별로 느끼고 생각하는 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세종의 학교 내 학생 인권의 현 주소’, ‘상벌점제’, ‘체벌과 간접체벌’, ‘학생자치활동과 학생인권’ 등의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패널과 관객들은 서로의 다른 입장과 생각도 들어보고 서로 공감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3주체 토론회에서는 패널 토론 이외에도 사전에 참여를 신청한 대면 관객과 함께하는 플로어(Floor) 토론 시간도 가졌으며, 유튜브 라이브 방송과 패들릿(Padlet)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학생, 학부모, 교원들이 비대면으로도 시청하고 의견을 제시하며 함께 참여했다.
또한, 7월 7일에는 세종학생연합네트워크 ‘한울’ 운영부 학생과 학생자치담당교사들이 세종시교육청 2층 대강당에 모여서 각 학교의 생활규정을 살펴보고, 학생들이 생활규정 개정에 참여했던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서 학교에서 학생들의 권리와 책임이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토의‧토론의 시간도 가졌다.
‘한울’ 토의‧토론회에서는 학교에서의 학생생활에 대한 약속인 ‘학생생활규정’이야말로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되어 제정되어야 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학생 스스로도 책임있게 노력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었다.
3주체 토론회에 패널로 참여한 오찬주 학생(2021 한울 회장)은 “제가 재학 중인 학교의 생활규정은 인권 친화적이라고 생각해왔지만, 자세히 살펴보니 어떤 면에서는 소수의 학생들이 소외감을 느끼거나 불편할 수 있는 규정도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앞으로도 인권 감수성을 높일 수 있도록 내 주변을 세심히 살펴보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최교진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은 앞으로도 학생 인권과 교권이 모두 존중받는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라고 전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