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백승원 기자] 대전 상수도사업본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1년 공모과제 사업에 응모해 다수의 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대전시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대전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사업’, ‘지능형 초연결망 선도ㆍ확산 사업’, ‘민간지능정보서비스 확산 사업’, ‘첨단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확산 컨설팅 사업’ 등에 최종 선정돼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최종 과제선정에 따라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정부출연금 58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상수도사업본부 5억, 컨소시엄 참여(7개 기관) 민간자본 18억 6,000만원 등 총 81억 6,000만원의 사업비로 추진하게 된다.
양자암호통신 시범인프라 구축 사업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 핵심기술인 양자암호통신의 초기 상용화 지원을 위해 양자암호통신과 양자난수발생기, 양자내성암호 등 관련 기술을 실증하고 응용 서비스를 발굴하는 사업으로서, 상수도사업본부는 대전시청과 상수도사업본부 행정업무망 구간과 주요기간설비인 정수장 구간의 양자암호통신 실증구간을 구축할 예정이다.
양자암호통신 사업은 지난 5월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향후 양자분야(통신·센서·컴퓨팅 등) 기술개발 협력 및 인력교류를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미정상회담 후속조치로서 본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능형 초연결망 선도ㆍ확산 사업은 수돗물 생산 전 과정을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능형 초연결망으로 연결, 수돗물 생산 정수제어설비와 각종 계측센서에서 생성되는 수백만 건의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취합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 수돗물 생산 전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함으로써 이상 징후를 사전에 탐지하여 각종 사고를 사전 예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대전 상수도사업본부는 수돗물 소비량에 따라 생산량을 조정해 경영합리화를 도모하는 등 지능적으로 상수도를 운영·관리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2020년도 정부출연금 12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민간지능정보서비스 확산 사업은 현재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상수도 원격검침체계 구축사업으로 취합되는 검침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여 상수도 요금부과 외에 시민들에게 일별·월별 사용량 분석·예측서비스를 제공한다.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의 물 사용량 분석을 통한 안전서비스 제공, 겨울철 계량기 동파예측서비스 제공, 특정지역 물 사용량 분석데이터를 통한 지역상권분석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1년도에는 유성구 지역을 시범지역으로 검증을 수행하고 2022년도에는 대전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첨단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확산 컨설팅 사업은 대전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추진하는 ‘지능형 물 관리센터 구축’ 목표를 달성하고, 초기 투자비용 및 유지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민간클라우드를 활용하기 위한 사전 컨설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컨설팅 결과에 따라 대규모 전산설비의 민간클라우드 활용을 통해 지역 클라우드 산업을 육성하고자 한다.
이정훈 상수도사업본부 마케팅과장은 "이번 공모과제 선정은 상수도사업본부뿐만 아니라 대전광역시의 큰 성과이며, 대규모 공모과제 수행을 통해 대전시는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술로 대변되는 최신 4차 산업혁명기술 기반의‘지능형 물 관리체계’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러한 지능형 물 관리체계는 시민들에게 수돗물 생산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 대전 상수도는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이라는 신뢰를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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