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박미서기자] 대전 대덕구 송촌동 소재 학원과 관련한 코로나19확진자가 급증하자 시 방역당국을 포함한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도 비상이 걸렸다.
16일 시와 시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 13일 확진된 송촌동 소재 학원 학원장의 배우자로부터 시작된 감염이 학원 강사와 수강생 등으로 이어져 누적 확진자가 28명이다.
이에, 확진자가 발생한 11개 초등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인근 학원 12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또 대덕구·동구 학원 교습소 전체 754개에 대해서는 강력한 휴원 권고조치가 내려졌다.
이날 대전시와 시교육청은 합동 브리핑을 열고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오광렬 대전시교육청 기획국장은 "교육청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학원의 인근 학원 12곳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과 송촌동 지역 146개 원에 대한 방역소독을 시에 요청했다"며 "대덕구·동구 학원 교습소 전체 754개 원에 대해서는 25일까지 휴원을 강력히 권고하고 전수 점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학원강사를 대상으로 감염 사실 조기 발견과 전파 원천 차단을 위한 PCR 검사를 30일까지 받도록 권장했다"며 "교육부에 학원 종사자 우선 백신접종을 건의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오 국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11개 초등학교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으며, 밀접접촉자에게는 14일간 자가격리를 실시하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그는 "11개 학교 중 7개 학교는 15일 오후 역학조사 결과 569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관할 보건소에서 검사 중이며, 16일 기준 4개 학교는 역학조사 진행 중으로 추가 확진자 발생 시 보건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하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오 국장은 "지난 4월 학원발 집단감염 이후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으나 또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2학기 전면등교를 준비 중인 가운데 이번 사태는 상당히 심각한 상황으로 신속히 문제의 원인을 파악해서 더욱 확산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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