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공사, 회식 연쇄감염 '공식 사과'…"엄중한 책임 물을 것"
박미서 기자 2021-06-10 09:07:06
[대전인터넷신문=대전/박미서기자] 대전도시공삭가 직원들의 단체 회식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10일 대전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김재혁 도시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공공기관 종사자로서 정부와 대전시의 방역수칙을 엄격하게 준수해야 함에도 이를 어기고 회식 자리를 가진 사실은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며 "이로 인해 다수의 확진자와 격리자가 발생해 공공기관의 신뢰를 훼손하고 불편과 혼란을 초래했다"고 사과했다.
이어 "투명하고 엄정한 후속 조치를 통해 이번 사건을 조직의 도덕성과 공공성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복귀하는 즉시 철저한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대전도시공사 도시재생복지처 소속 직원 8명은 지난달 31일 서구 둔산동의 한 음식점에서 음주를 곁들인 회식 자리를 가져 5인 이상 집합을 금지하는 방역수칙을 위반해 물의를 빚었다.
회식 자리에 있었던 직원 4명은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동석했던 나머지 인원들과 역학조사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타 부서 직원들도 전원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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