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향선기자] 단청에 옻을 입히지도 않은 채 고풍스러운 한옥 형태로 30여 년을 묵묵히 불자와 함께한 소박 하면서도 기풍 어린 도량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세종시 연서면 봉암리에 자리한 보림사로 30년 동안 주지 무변당 보산지월 스님이 지속해서 불사를 이룩하고 현재도 남은 불사를 진행하고 있는 도심 속 도량이며 이곳은 도량이 건립 되기 전 거북이 형상의 바위와 그 주변에 옹달샘이 있는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 곳이었는데 국도 1호 도로가 개설되면서 접근성이 좋아졌고 특히 이면 도로에 위치 복잡하지 않은 조용한 사찰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거북바위는 공사 도중 손실되었지만 옹달샘은 그대로 보존하여 각 전각에 올리는 다기 수로 사용되며 도량을 찾는 이들의 목마름을 달래주는 감로수로 사용되고 있다. 보림사 옹달샘은 옻이 오르거나 피부병이 생기면 많은 사람이 이샘에 와서 피부를 씻고 이물을 먹고 나았다고 전해지며 유래를 토대로 이 도량에 약사여래불을 조성하여 모시고 그물을 다기 수로 올려 기도하고 먹으면 감로수가 되어 일체중생이 모든 병 고액 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발원하는 뜻에서 매월 약사재일 기도와 매년 시월부터 이듬해 정초까지 백일기도를 봉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불기 2565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당일(19일)에는 타종, 개회, 육법 공양,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찬불가, 봉축사, 봉사대상수여식, 청법가, 입정, 봉축법어, 봉축 법문, 발원문낭독, 사홍서원,보현행원, 사홍서원, 보현행원, 폐회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고 이밖에 봉축문화행사로 무형문화재단청장(성천)김성규선생지도로 전통단청문양그리기, 연꽃등만들기,합장주,마스크줄(염주알)만들기, 점심공양(정오사찰음식제공), 저녁공양(오후5시 잔치국수,보리밥), 저녁예불(오후6시)과 함께 점등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일반 사찰과 달리 단청에 옻을 입히지 않은 보림사는 경내로 들어서는 순간 소박하면서도 정감어린 사찰이 방문한 불자들의 심신 안정을 도모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도량이다. 코로나 정국 속 가족 나들이로 추천할 만한 곳이기도 하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향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