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시가 세종대왕 탄신을 앞두고 ‘한글 사랑 도시 세종’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세종시는 출범 초기부터 동, 마을, 도로, 학교, 공원, 다리 등 1,000여 곳에 세종대왕과 관련된 이름이나, 아름다운 우리말을 사용해 이름을 짓는 등 한글 사랑 도시로서의 전통과 문화를 이어 나가고 있다.
세종시는 2020년을 ‘시민 감동의 해’로 정하고 2월 7일 시민 감동특별위원회를 발족, 시민 눈높이에서 각종 현안사업을 발굴(매주 1회, 총 32회 개최)해 왔으며 지난해 시민 감동특별위원회에서 ‘한글사랑 도시 세종 조성’을 제안하였고, 제안을 적극 수용한 세종시는 지난 2월 말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 한글 전담부서인 ‘한글 진흥 담당’(교육지원과 소속)을 신설하였으며, 4월에 ‘2021년 한글사랑 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현재 세부 과제들을 추진하고 있다.
세종시는 ‘한글사랑 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동(洞)과 마을, 도로 등 1,000여 곳에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보람동 광역복지센터와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등을 한글특화 디자인으로 설계하였고, 세종시민대학 ‘집현전’, 지역 화폐 ‘여민전’, 대표축제 ‘세종축제’ 등 세종대왕의 업적과 정신을 다양한 정책과 사업에 반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에는 신문에 한자, 로마자 혼용을 배제한 순 한글 표기와 가로쓰기 편집을 선구적으로 도입하고 ‘한겨레 말글 연구소’를 운영하는 등 대표적인 한글사랑 언론사로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는 한겨레신문사와 ‘한글 사랑 도시 세종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글 사랑 도시 세종의 발전에 대한 추진 동력을 가속하고 있다.
또한, 세종시는 2021년 한글사랑 도시 조성을 위해 한글사랑 도시 정책을 수립하고 심의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한글사랑 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하고 한글사랑 도시 정책을 수립하고 심의하기 위해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한글사랑 위원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하고 현재 제1기 위원회 구성을 위해, 공모를 통해 위원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한글 진흥을 위해 시민위원을 50% 이상 선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한글이 보이는 세종으로 도시미관을 개선하기 위해 ‘한글사랑 거리’를 조성하고, 각종 상징물에 한글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시상징광장, 중앙공원, 금강 보행교 등에 한글을 소재로 한 한글특화 상징물을 설치하는 한편, 특화 거리(한글사랑 거리)의 옥외광고물을 개선하고 문화행사도 개최할 방침이다.
한글 교육을 진흥하기 위해 정책아카데미에 ‘한글의 달’을 지정, 한글 관련 강의를 편성하고,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에도 한글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한글날(10월 9일)을 전후로 3주 동안은 정책아카데미 명사 특강을 한글 관련 주제로 진행하는 한편 평생교육의 사령탑 기능을 담당하는 집현전에 한글과 국어 교육과정을 편성해 체계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문해 교육센터(한글교실)에서 배운 어르신들의 손글씨를 선정하여 관광상품이나 기념품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한글사랑 글씨체(書體)’로 제작, 중·고등학생, 청년, 중·장년, 다문화가족 등이 참여하는 다양한 한글사랑 동아리를 운영하고, 한글 보안관을 선발하여 홍보 활동 등을 펼치기 위한 ‘한글사랑 동아리’와 ‘한글 보안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세종시는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공언어를 개선하기 위한 한글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을 수료한 공무원에게는 성과관리에 가점을 부여하는 등 ‘한글사랑 도시 세종’ 홍보와 올바른 한글사용 운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시장은 “5월 15일 세종대왕의 탄신일을 앞두고 ‘한글 사랑 도시 세종 조성’ 사업을 발표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오늘 소개한 사업 외에도 한글 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가 발굴하여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하고 ‘한글사랑 도시 세종’ 조성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