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관내 업체를 보호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페이퍼컴퍼니 전수조사에 나섰다.
세종시 회계과를 주무부서로 15개 부서는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며 관내 업체의 경쟁력 약화의 원인으로 지목된 유령회사(페이퍼컴퍼니) 전수조사를 연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며 전수조사 후 페이퍼컴퍼니로 의심되는 업체에 대해서는 계약 시 배제 등을 통해 관내 업체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역 경기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세종시 도로과는 27일 건설업 실태조사를 위한 서류 제출을 공고하고 ▲건설기술인력 보유 현황, ▲사무실 입증을 위한 임대차 계약서, 건물 등기부 등본 및 건축물대장, ▲시설 장비 보유 현황, ▲재무제표의 각 계정과목별 증명서류, ▲재고자산 등, ▲국가채권, 등기자산, 임차보증금 등, ▲받을 채권, ▲비유동자산 등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세종시는 국가가 주도하는 신생도시이면서 공동주택 100% 분양, 공시지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건설업계의 화수분 같은 도시로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지역 업체의 경쟁력 약화로 지역 건설경기는 오히려 약화 되는 실정이다. 여기에는 페이퍼컴퍼니처럼 사무실만 갖추고 입찰에 참여한 후 회사를 다시 원위치로 돌리는 등 속칭 유령회사들의 난립으로 세종시 관내 업체들로부터 지역경제 후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한편,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세종시의 페이퍼컴퍼니 전수조사를 통해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계약에 제재가 가해질 수 있다면 세종시 관내 업체를 보호하고 지역 경쟁력이 강화되는 한편 세종시 세수증대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시의 발 빠른 페이퍼컴퍼니 전수조사 방침에 공감을 표시한 세종시 교육청도 세종시와의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천명했다.
교육청 행정지원과 관계자는 “교육청 행정과를 중심으로 계약부서 간 페이퍼컴퍼니 근절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관내 업체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요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