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대전/박미서기자] 대전 감염병전담병원인 건양대병원 구내식당에서 일하는 외주업체 조리원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병원 선별진료소가 폐쇄됐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12일 확진된 종합병원 영양팀 조리원으로 일하는 1537번(서구 50대) 확진자와 관련해 5명(1548~1552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해교 보건복지국장은 "방역당국은 이날 새벽까지 병원 영양팀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55명에 대한 검사를 벌였고, 음성 판정을 받은 50명에 대해선 격리조치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시 방역당국은 이들이 휴게실을 이용하면서 감염이 됐을 것으로 파악했다.
조리원들은 음식을 병실까지 배송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병원내에선 방호복을 잘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진행된 학교나 학원의 확산세는 수구러드는 대신 가족간 확진이 늘고 있는데 대해 주목하고 있다.
전날 확진된 1532번(서구 50대)과 관련돼 1536~538번이 감염됐고, 1533번(동구 20대)과 관련돼 1534·1539·1543·1544번이 확진돼 서로 다른 2명의 가족과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9명이다.
정 국장은 "학원과 학교와 관련된 n차 감염은 격리자에서 추가될 수 있지만 확산세는 어느정도 꺾인 것으로 보고 있고 가족간 감염에 대해 유의깊게 보고 있다"며 "과거 패턴과는 다른 집단감염이 꼬리를 물고 있으니 방역수칙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오는 1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된다"며 "오는 15일, 16일 코로나19 발생 상황을 지켜보고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혹은 강화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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