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민들은 향후 세종시 발전 방향으로 ‘행정수도’를 가장 많이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세종시가 생활 변화·만족도·삶의 질에 대한 의식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한 2020년 세종사회조사 결과에서 세종시 발전 방향으로 행정수도 완성이 66%를 선택했다. 지난 2018년 조사 53%와 비교해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문화도시(9.5%), 경제도시(7.7%), 교육도시(6.6%) 순으로 이어졌다.
더불어 ‘행복 경험’ 정도를 10점 만점에 6.6점으로 꼽았고, ‘삶에 대한 만족’ 정도를 6.5점으로 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0일부터 9월 7일까지 ▲개인 ▲가구와 가족 ▲보건 ▲사회복지 ▲환경 ▲안전 ▲정부와 사회참여 등 7개 부문 69개 항목을 집계했다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삶에 대한 만족감과 정서 경험’ 부문에서는 행복 경험을 6.6점, 삶에 대한 만족 정도를 6.5점으로 답했으며, 이 또한 2018년 조사 결과인 6.3점, 6.2점에서 각각 0.3점씩 상승했다. 또한 조사대상자 46.1%가 ‘세종시민으로서 소속감을 느끼고 있다’라고 답해 2018년(42.4%) 대비 3.7%포인트 증가한것으로 타났다.
가구 부문에서는 시민 60.2%가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면 지역은 1인 가구가 45.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반면, 동 지역의 경우 4인 가구가 26.8%로 가장 많았다.
세종시 분거 가구는 26.5%로 2019년 조사 대비 3.1%포인트 감소했으며, 응답자 80% 이상이 직장(47.9%)과 학업 (34.7%) 때문에 떨어져 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가구 24.7%는 미취학 자녀가 있는 가구로 이 중 78.2%가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상적인 자녀 수는 ‘남녀구분 없이(51.4%)’, ‘평균 2명’을 가장 많이 꼽았다. 출산율 증가를 위한 선행 사항으로는 ‘보육료 지원’이 16.4%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여성 근무 여건 개선(15.3%)’, ‘가구소득증대(12.6%)’, ‘육아휴직 활성화(11.7%)’ 순으로 조사됐다.
세종시 내 의료기관 이용 ‘불만족’ 비율은 9.7%로 2019년 대비 2.8%포인트 감소했고, 타 지역 의료기관 이용은 대전, 수도권(서울·경기), 충북 청주 순으로 집계됐다. 타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전문의료인력이 부족(20.7%)’과 ‘종합병원이 없어서(19.1%)’를 차례로 꼽았다.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공공시설로는 ‘보건의료시설’이 24.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공영주차 시설’18.8%, ‘공연 관람 시설’15.2% 순이었다.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는 ‘일자리 확대 및 지원’이 29.2%로 가장 높았고, 여성을 위한 복지사업도 ‘여성 일자리 확대(취업 및 교육지원)’가 39.5%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 노인이 받고 싶은 복지 서비스는 '간병서비스'가 22.7%로 가장 높았으며, 미취학 아동 보육을 위한 1순위 필요시설로 ‘국공립어린이집’, 1순위 필요 프로그램으로 ‘시간제 보육’을 가장 많이 꼽았다.
사회안전에 대한 인식은 ‘자연재해’분야에 대해 71.6%가 안전하다고 답했으며, ‘전반적인 사회안전’에 대해선 62.2%가 안전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희상 시 정보통계담당관은 “사회조사는 세종시 사회 상태를 분석하고 변화를 예측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며 “세종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책을 수립하는 좋은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세종시 1,800가구 만 13세 이상 가구원 3,365명을 대상으로 조사원이 가구에 방문해 면접형식으로 조사했다. 사회조사 결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0%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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