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기존 직업계 고등학교 교육과정과 미래산업에 대응하고 융합할 수 있는 교육과정 개편 필요성이 제기됐다.
25일 박성수 세종시의원(종촌동)은 제6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다양한 교육 공동체의 의견 수렴을 거쳐 미래 기술과 융합하고 지역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직업계 고등학교 재구조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 교육청에서 실시한 ‘직업교육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 위탁용역’ 결과 세종하이텍고와 세종여고의 신입생 충원율 및 졸업생 취업률이 전반적으로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해 교육청이 직업계고 재구조화를 계획했지만 다양한 교육 공동체의 의견 수렴 없이 희망 학과 설문조사와 몇 차례 회의만을 가지고 계획을 실행에 옮겨 재구조화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실제 직업계고 재구조화 신청 접수 결과 세종하이텍고의 경우 ‘충분한 의견 수렴 필요’를 이유로 운영위원회에서 부결됐다. 세종여고 역시 학생과 학부모, 졸업생, 교사 등의 적극 반대 의견으로 운영위원회 회의 안건에 상정되지 못하면서 세종시 직업계고 재구조화 추진이 사실상 무산됐다.
박 의원은 그간 의회 등에서 수차례 지적했던 산업체 수요 분석과 연구용역 결과 반영, 모든 교육주체의 의견 수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지 않은 채 단순 선호도 조사 결과만으로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학과 개편안을 제시해 실패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날 5분 발언에서는 ▲학과 재구조화의 주체인 학교를 중심으로 정보 제공 등 교육청 지원 체계 정립을 통한 상생구조 마련 ▲세종시 및 주변지역 산업과 연계한 학과 개편 등 재구조화 추진 ▲학교가 처한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학교 이미지 제고와 등‧하교 교통 편의 개선 방안 수립 등 교직원과 지역 공동체 모두의 노력이 해결 방안으로 제시됐다.
박 의원은 “세종시의회 또한 교육청이 추진 중인 직업계고 재구조화에 있어 모든 노력을 함께 하겠다”며 “앞으로 교육 공동체와 지역 사회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 하이텍고는 현재 운영중인 학과가 기능경기에 치우친 시대적 흐름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 체 시대가 요구하는 인력양성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졸업 후 저조한 취직률과 정원 미달로 교과구조 개편에 대한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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