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미서기자] 세종교육청 관내 16개교 운동장과 트랙에 설치된 인조잔디운동장과 우레탄 트랙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되면서 세종교육계를 긴장 시키고 있는 가운데 교육청의 안일한 사후 대책이 비난의 중심에 섰다.
세종교육청은 관내 16개교 운동장 및 우레탄트랙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는 보도자료를 통해 보수계획을 밝혔지만 어느 학교에서 어떤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얼마만큼 초과했는지는 은폐한 체 유해물질 검출 결과만 배포해 의구심만 증폭 시키고 있다.
본지 취재결과 세종시 관내 금남초 인조잔디 운동장 하부 충진재에서 기준치(130)를 6배 이상 초과(849 검출)한 코발트가 검출되었으며 조치원 명동초, 교동초, 신봉초, 연동초, 감성초, 전의초, 소정초, 부강초, 장기초, 조치원중, 장기중, 한솔중, 세종여고, 영재학교, 세종대성고 등 15개교에서는 기준치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계가소제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솔중 우레탄 운동장에서는 기준치(0.1ppm)보다 20배 이상 초과한 프탈레이트계가소제가 검출되었고, 연동초, 장기초, 세종여고 우레탄 트랙에서는 기준치(90)를 초과한 납성분이 검출되면서 학생 건강에 대한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지만 세종교육청은 유해물질 검출 대상의 철거 및 재시공에 대한 대비책은 신속하게 마련한 반면 기준치를 많게는 15배 이상 검출된 납성분에 노출된 학생의 건강에 대한 대비책 마련은 전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진정 무엇이 학생들을 위한 교육행정인지 조차 모르는 것인지 학생건강에는 관심이 없는건지, 교육행정에 대한 비판 여론만 증폭 시키고 있다.
세종교육청은 관내 학교 16개교 운동장 및 우레탄트랙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 검출되자 즉시 검출시설 철거 후 마사토(흙)으로 교체하기 위한 20년 예비비 1억5천만 원(설계비)과 2021년 본예산 25억 원(철거+시공비)을 확보, 올해 설계를 완료하고 2021년 3월까지 철거와 재시공을 완료한다는 개선대책을 세웠지만 기준치를 훨씬 초과한 운동장과 트랙에서 뛰놀던 학생들의 건강에 대한 어떤 대책도 마련하지 않아 세종교육계로부터 비난의 중심에 섰다.
유해물질 검출 대상에 대한 신속한 개선과 보완도 중요하지만 유해물질에 노출된 아이들의 건강상태 또한 그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교육청의 학생건강에 대한 현실적이고 치밀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한편 세종교육청의 예산낭비를 살펴보기 위해 인조잔디 운동장 및 우레탄트랙 조성비를 요구했지만 담당부서인 민주시민교육과는 시설과로 떠넘기고 시설과는 일부만 시설과가 집행했다며 서로 미루는 등 교육청의 은폐행정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교육행정에 대한 개선도 요구되고 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미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