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박미서기자] 세종시 관내 아름초 교직원이 세종 55번 확진자와 접촉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사실에 세종교육계가 긴장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교육감은 22일 관내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른 긴급브리핑을 통해 강화된 학사일정을 발표했다. 교육감은 강화된 밀집도 최소화 조치로 8월 24일과 25일 2일간을 준비 기간으로 하고 8월 26일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조치로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는 밀집도 1/3, 고등학교는 2/3 밀집도로 기준이 변경되며, 특수학교인 세종누리학교와 면 지역 소재 학교는 학생 유형과 학생 수 등을 고려 제외되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교직원은 아름초 교육봉사자로, 8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매일 10시 30분부터 12:30까지 1개 반 교육봉사자로 활동했으며, 세종시 55번 확진자와 접촉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세종교육청은 22일 오전 10시경, 아름 초등학교 학생과 학부모에게 발생상황 안내 문자를 발송, 학생들이 가정에 머물며 외출하지 않도록 하고, 가정에서도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도록 당부하는 한편,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 협조하도록 안내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아름 초등학교에 대해 8월 24일부터 9월 4일까지 2주간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되며,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를 마치는 즉시 학교시설 특별방역 소독을 하고, 추가 확진자 발생 등에 대비한 비상관리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난 18일부터 세종지역에서 많은 수는 아니지만,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시하면서 “우리 사회의 안녕과 무엇보다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각자의 위치에 소임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입니다”라고 강조하며, 시민 여러분과 교육공동체 모두 정부가 제시한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간곡하게 당부했다. 아울러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교직원 모두를 향해 코로나19가 학교 문턱을 넘지 못하도록
매사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이번 세종교육청의 교직원 확진자에 대한 학교 및 교직원 확진 사실을 투명하게 공개한 것과 달리 세종시는 학교명은 물론 누군인지도 밝히지 않아 세종시의 확진자 정보 공개가 다시 한번 구설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세종교육청은 2단계 조치가 유지되는 동안 가정에서 원격수업이 곤란한 학생들을 위한 학습지원 대책을 학교별로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박미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