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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에 여실히 드러난 세종시 상황 판단 미숙, 자화자찬 세종시 호우피해 집계 누락으로 피해 현황에 의문... 최대열 기자 2020-07-14 08:30:55

[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동안 평균 122mm의 강수량을 기록한 호우로 세종시 관내 시설물 12건이 피해를 보았지만 시 당국의 응급복구로 100% 복구가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호우주의보가 내린 13일 금남면 용수천 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이틀 동안 내린 호우로 장군면이 누적강수량 관내 최고인 156mm를 기록했고, 소정면이 97mm로 가장 적은 누적강수량을 기록한 가운데 세종시 관내에서는 가람동 송원교 인근·가람교 차로, 보람동·연동면 BRT, 다정동 세종 한빛교회 인근, 대평동 주민센터 인근 등에서 도로 침수 6건이, 장군면 은용리 상수도 공사현장에서 도로 침하, 부강면 노호리, 연기면 연기리, 연서면 신대리, 금남면 영대리 등 4곳에서 나무전도가, 소정면 운당교차로 인근에서 토사 유실 1건이 발생 세종시의 응급복구로 모두 복구되었다.


세종시 피해복구 현장. (사진-세종시 제공)

세종시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12일 오후 21시부터 재난 안전상황실 19명, 읍면동 19명, 방재시설 7명, 소방본부 6명, LH 1명 등 비상근무조 52명이 SMS(2회 15,730명), 전광판(10개소), 자동음성 통보(1회 253개소)를 통한 홍보 활동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5개소), 침수취약도로(12개소), 둔치주차장(2개소) 등에 대한 예찰 활동과 함께 전의 북암천, 조치원 조천 둔치주차장 2개소를 통제조치하고, 연락처 미기재 차량은 견인 조치하는 등 집중호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인명피해 없이 상황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세종시 집계에서 누락된 도로 침수 등이 발견되면서 세종시의 상황 집게에 다소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면서 세종시의 꼼꼼하고 치밀한 상황 집계와 발 빠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 일례로 집중호우가 발효된 13일 오전 9시경 금남면 감성리 BRT 도로 아래 굴다리에는 차량의 바퀴 50%가 잠기는 상황인데도 이를 통제하거나 안전을 유도하는 통제 요원은 없었으며 세종시의 도로 침수 현황에도 빠져, 아쉬운 세종시 재난안전 대책의 단면을 보여주며 개선과 보완이 요구되고 있다.


세종시 피해현황 집계에서 누락된 금남면 감성리 일원 침수현장. (사진-대전인터넷신문)

특히 세종시청 인근의 상가 지하에서는 화재 발생 경보기를 타고 누수가 진행되면서 자칫 화재 발생 시 화재를 알리는 중요한 경보기가 작동 불능으로 대형 사고를 유발할 수 있음에도 바닥에 누수를 받기 위한 물통만 덩그러니 놓인 체 안전불감증 만연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안전의식 고취에 대한 제도적 뒷받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화재경보기를 타고 빗물이 흐르는 현장모습. (사진-대전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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