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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KTX 세종역 신설 추진에 국토부, 충북 또 반대, 부동산 대책에 이어 ktx세종역으로? 충북도, "KTX 세종역 비현실적 계획…반대 입장 변함 없어" 백승원 기자 2020-07-09 16:52:30

[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KTX 세종역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지-대전인터넷신문)

이춘희 시장이 이날 'KTX 세종역 및 ITX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의 결과를 근거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지 2시간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7년 6월 시행한 KTX 세종역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 경제성이 부족(한국철도시설공단, B/C = 0.59)한 것으로 검토돼 현재 여건 하에서는 역신설 추진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KTX 세종역은 고속철도 수요와 신설 세종역은 부본선 없이 본선에 고속열차 정차계획으로 안전에 매우 취약하다"라며 "이에, 열차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고 정거장 안전 등 고속철도 운영 효율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더불어, 인접 역 수요감소 등에 따른 지역간 갈등이 예상되므로 세종역 신설에 대한 심도있는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춘희 세종시장이 강조한 충북도와 충분한 논의를 진행해 추진하겠다는 계획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세종시 발표 이후 충북도는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남일석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이 이날 KTX·ITX 세종역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충북도청)

남일석 충북도 균형건설국장은 "KTX 세종역은 이미 정부차원에서 결론 난 상태로 충북도의 반대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7년 4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청주 유세에서 밝힌 '세종역 신설은 충청권 단체장 합의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세웠다.


2018년 11월 당시 '세종역 신설은 없다'는 이낙연 총리의 발언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국회 예결위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한 발언도 덧붙였다.


남 국장은 "세종시가 구상하는 세종역은 자체 용역 결과일 뿐이며 최소 안전기준인 부본선(대피선)도 확보하지 않고 설치 사례도 없는 비현실적인 계획"이라며 "국토부는 운행 중인 고속철도 선상에서 정차하는 비정상적인 역사는 안전성 문제로 설치가 불가하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정부차원에서는 재추진 움직임이 전혀 없는 상태"라며 "세종역 논란이 재현되지 않도록 정부가 다시 한번 분명한 입장을 밝혀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충북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기대한 ITX 세종역 또한 충북의 분명한 입장이 나왔다. 


남 국장은 "ITX 세종역은 청주시내를 관통해 세종시와 청주공항을 잇는 충청 신수도권 광역철도와 함께 패키지 사업으로 추진한다면 지지하지만 ITX 세종역만 추진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세종시는 현재 KTX 세종역·ITX에 대한 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sw4062@daejeon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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