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정부는 지난 6월 17일 다주택자와 갭투자자 등을 겨냥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세종시를 포함한 서울 등 규제지역 집값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규제를 피한 김포·파주·천안 등에서는 풍선효과를 보이기도 했다.
3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6월 29일 기준)'에 따르면 세종시 매매가격은 지난주 1.55%에서 1.48%로 상승폭은 소폭 감소했지만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종시 전세가격은 지난주 0.65%에서 0.81%로 상승세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세종시 매매가격에 대해 "교통여건 개선(BRT보조노선) 및 충남대병원 개원 등 호재와 외곽지역 저가단지 수요로 행복도시와 조치원읍 등에서 상승하는 등 세종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세가격에 대해 "행복도시 위주로 전세수요가 꾸준해 상승폭 확대됐다"라며 "또,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조치원읍 등 외곽지역으로도 수요 확대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0.13%, 0.12%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0.06%로 전주와 상승폭이 동일했고 수도권 0.28%에서 0.16%로, 지방은 0.16%에서 0.10%로 각각 상승폭이 축소됐다.
청주시는 0.10% 상승했지만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매수문의가 감소하며 모든 구에서 상승폭이 줄었고, 천안시 0.34%로 성성지구 등 신축단지와 불당·쌍용동 일대 저가 단지 수요로 상승했다. 계룡시는 대실지구 신규분양 호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커지면 1.49% 상승을 보였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bsw4062@daejeonpres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