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방문판매 업체와 교회의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29일 지적했다.
이날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증 확진자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최근 (감염이) 발생한 방문판매업체 또는 종교시설 집단감염 사례에서 모두 마스크 착용 등 개인방역이 미흡했다"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까지 서울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총 210명이다. 종교시설 관련 집단발병 사례로 관악구 왕성교회 관련 28명, 경기 안양 만안구 주영광교회 관련 22명, 수원 중앙침례교회 관련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어떤 종교시설에서건 위험 행동이 계속된다면 집단감염 확산 위험은 어디서든 존재한다"며 "가급적 비대면 종교활동을 권장하지만 현장 종교활동 경우엔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참여 규모를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하되 식사, 찬송 등을 금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에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 모두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이 미흡했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았다"며 "그 결과 중장년층에서 감염자가 증가하고 위중 환자와 사망자가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5월 인천의 두 교회에선 확진자가 다녀갔지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철저하게 지켜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모범 사례가 있었다"며 "모범 사례들을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유행기라는 어려움 속에 자신과 가족, 이웃, 우리 공동체가 모두 안전할 수 있도록 밀폐·밀집·밀접한 (장소에서) 대면 모임은 피해야 한다"며 "생활 속에서 마스크 착용, 생활 속 거리두기와 같은 원칙을 생활화해 줄 것으로 거듭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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