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 기자] 최근 대전지역을 시작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22일 이춘희 세종시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 동참을 호소하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22일 오전 10시 시청 정음 실에서 개최된 긴급 브리핑에서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 동참을 호소하며, 폭염 속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당부했다.
특히 이 시장은 지난 15일부터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에서 3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고, 이들은 방문판매 시설과 상가, 교회, 온천 등을 통해 확산 중이며 세종시에서도 한 달여 만에 확진자 2명이 17일, 19일 잇따라 발생, 추가전파의 우려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서울 이태원에서 비롯된 코로나19는 수도권(인천, 경기도) 방문 판매시설 및 물류, 종교, 스포츠(탁구장) 시설 등을 중심으로 다중에게 전파되는 등 재확산의 갈림길에 서 있으며, 국토의 중심부에 있는 충청권에서의 확산 차단 여부는 전국적 전파를 가늠하는 중대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이 시장은 세종시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대전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을 신속하게 검사를 시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 극복은 세종시의 노력만으로는 어렵다며, 시민 여러분의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말하고, 특히, 6월 8일부터 17일까지 대전의 오렌지타운(괴정동), 6월 9일부터 19일까지 둔산전자타운(탄방동) 근무자나 방문자, 6월 14일 10:20~18:00, 16일 14:30~18:40, 17일 11:00~15:00 사이에 계룡산온천을 방문하신 분들은 세종시보건소로 연락하시어 꼭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21일 기존의 헌팅포차, 감성주점, 유흥주점, 단란주점, 콜라텍, 노래연습장, 실내집단 운동 시설, 실내 입석 공연장 등 8개 업종 외에 방문판매 사업장, 물류센터, 대형학원, 뷔페 등 4개 업종을 추가로 고위험시설로 지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기존의 8개 업종 고위험시설은 물론 방문 판매시설과 물류센터, 뷔페 등 신규 고위험시설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하고 전자출입명부 작성과 방역수칙 준수 등을 실천하도록 점검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날씨가 무더워지면서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는 게 힘드신 것을 잘 압니다. 그러나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꼭 필요합니다.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교회나 음식점, 미용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시기 바란다”라며. 어렵고 힘들지만, 고강도 생활 속 거리 두기와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하면서 브리핑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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