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대열기자] 세종을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 선대 위원장을 맡은 조관식 위원장의 부적절한 행위가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에 따르면 지난 25일 21시 10분경 조관식 위원장은 자신의 눈(페이스북)에 故 노무현 대통령이 엎드려 절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등을 발로 밟고 있는 합성사진과 “나라를 말아먹으려 나를 부엉이바위에서 작업했냐? 느그덜 다 죽었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웹자를 게시했다가 사태의 심각성을 고려해서인지 부랴부랴 삭제했다는 것이다.
지난 27일 오전 미래통합당 세종시(을) 김병준 후보는 故 노 대통령과의 인연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는 듯 이례적으로 세종시 노무현 기념공원을 찾았다. 그곳에서 “故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은 한 정파가 독점할 수 없다”라고 밝힌 바 있으며, 당일 오후 문제의 웹자보를 SNS에 공개한 조관식 전 예비후보자를 미래통합당 세종시(을) 김병준 후보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이것이 김 후보가 밝힌 노무현 정신인가? 지난 10년간 미래통합당이 한 일은 무엇인가? 시민들이 삭발로 행정수도 원안 사수를 외칠 때 그는 어디에 있었는가? 故 노무현 대통령의 쓸쓸한 마지막 길에 그는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지적을 했다.
또한, “김 후보는 오늘도 ‘故 노무현 대통령과 현직 대통령을 우롱하고 모독한 조관식 위원장’과 함께 세종시 곳곳을 누비며 노무현 정신을 이어받아 행정수도 세종을 완성하겠다고 외치고 있다”라며 미래통합당 세종시(을) 김병준 후보의 조관식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대통령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유포 행위를 세종시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고 위원장직을 사퇴할 것과 미래통합당과 김병준 후보를 향해서는 이런 이중적인 행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행위에 대해 세종시민을 비롯한 국민 앞에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조관식 미래통합당 세종을 공동선대위원장은 20대를 포함 이번 총선에도 출사표를 던졌지만 20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중도에 포기하고,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며 세종시민을 우롱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미래통합당 후보 공천 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당에 무관하게 공천을 받지 못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하게 밝힌 바 있지만 21대 총선 역시도 중도에 출마를 포기하고 미래통합당 세종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최대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