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세종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4,960가구를 대상으로 29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지급한다.
7일 세종시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응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한시생활지원 사업(저소득층 소비쿠폰)'에 대한 가구조사, 상품권 선정 등 준비를 마치고 오는 16일부터 지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세종시 지원 대상은 기초생활 수급자와 법정 차상위 대상자 4,960여 가구다. 시는 이들에게 4개월분 상품권을 29억원 가량을 한시적으로 제공한다. 지원금액은 4인 기준 생계·의료 수급자는 140만원, 주거·교육수급자는 108만원, 차상위계층은 108만원이다.
정부는 지자체 상황에 맞는 효과적 집행을 위해 지자체별 지급 상품권 결정(온누리상품권, 지역사랑상품권, 지역전자화폐 등) 시 자율권 부여했는데 세종시는 온누리 상품권을 선택했다.
세종시 관계자는 "읍·면·동 수요 조사를 통해 온누리 상품권의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라며 "온누리 상품권은 전국 전통시장과 온누리 상품권 가맹점에서 손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상품권은 별도 신청 없이 신분증을 지참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다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기간임에 따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안내에 따라 지정된 날짜에 받을 수 있다.
직접 방문이 어려우면 법정대리인·급여관리자가 대신 받을 수 있다. 대리 수령이 어려운 경우 복지전담팀이 직접 방문 전달할 예정이다.
김경숙 복지정책과 주무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에 신속히 지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라며 "대상자들이 신속하고 혼란스럽지 않게 지급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 동안 행정복지센터에 대기 하는 등 신청자가 몰리지 않도록 앞으로의 안내에 적극 협조를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 주무관은 "기초생활 보장 및 법정 차상위 사업 수급 자격을 지난 3월에 신청한 분들은 수급 자격 검토를 진행 중"이라며 "자격 검토를 진행한 뒤 2차 수급도 빠른 시일에 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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