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최요셉기자] 가정용 락스에 함유된 차아염소산나트륨이 코로나19에 대해 소독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난 1월 20일 발표한 자료와 유럽연합(EU) 등의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대해 소독 효과를 보이는 소독성분은 염소 화합물, 알코올, 4급 암모늄화합물, 과산화물, 페놀 화합물 등으로 염소 화합물에 포함된 차아염소산나트륨, 차아염소산칼슘, 차아염소산 중 가정용 락스에 5% 내외로 함유된 차아염소산나트륨이 코로나19에 대해 소독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가정용 락스 원액 10mL와 냉수 490mL를 혼합하면 코로나19 소독 효과가 있는 0.1%(1,000ppm) 용액을 만들 수 있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사용 직전에 찬물에 희석해야 하며, 피부, 눈,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한 일회용 장갑, 보건용 마스크(KF94 동급 마스크) 등 보호장비를 갖추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환경부는 권고했다. 단 다른 세제와 함께 사용하면 소독 효과가 감소하고 자칫 소독제와 세제 성분끼리 화학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소독제를 분사하는 방법은 흡입할 위험이 있고, 소독 범위가 불분명하므로 표면 소독에는 권장하지 않는다. 소독액을 천에 적신 후 표면을 닦아주며 충분한 소독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10분 이상의 접촉시간을 가져야 한다.
환경부는 코로나19 살균‧소독제의 허위‧과장 광고와 오남용으로 인한 소비자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환경부에 신고하거나 승인을 받은 살균‧소독제 285종의 제품목록과 가정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다룬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이번 목록에 포함되지 않은 살균‧소독제라도 자가검사번호가 있는 제품 중 소독성분의 유효농도를 충족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제품목록을 지속해서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미나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은 “코로나19로 불안한 마음을 이용하여 안전성이나 효과가 입증되지 않은 소독제가 판매되고 있는데, 부정확한 정보에 의존하기보다는 정부가 제공하는 소독안내와 사용 가능 제품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라며, “특히 어떤 소독제든 사용 방법과 주의사항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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