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인터넷신문=세종/백승원 기자] 방역당국이 20대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2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는 신천지 교인 중에 20대가 많고, 비교적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해서 감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27%가 20대 환자로 가장 많고, 이 가운데 1명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8,961명 가운데 위중 단계는 64명, 중증 단계는 27명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신천지 교인을 빼더라도 20대가 상당히 많다"며 "사회활동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아 환자 수가 많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WHO도 계속 '20대도 안전하지 않고 입원치료나 중증으로 갈 수 있다'는 경고들을 하고, 미국에서도 20대도 입원이 필요할 정도의 중증이 상당히 있다는 경고를 발표하고 있다"라며 "전 국민이 다 면역이 없고 과거에 노출됐던 경험이 없는 신종 감염병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감염에 노출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20대 본인은 굉장히 경증으로 앓을 가능성이 많지만 20대 젊은 사람들이 감염됐을 경우 가족 내 전파 또는 동료 간 전파 등 전파를 매개하거나 증폭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라며 "20대도 사이토카인 폭풍이나 예측 불가능한 중증도로 갈 수 있는 위험이 크기 때문에 꼭 사회적 거리두기와 개인위생수칙에 대해서 잘 준수해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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