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인터넷신문=세종/권혁선 기자] 세종시의회가 최근 발표된 지방의회 의정활동 평가 보고서에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는 물론, 활발한 입법 활동을 통해 의회정치를 성실히 구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 등 19개 전국 시민단체 연대기구인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가 17일 발표한 지방의회 의정활동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시의회는 제3대 의회 출범 이후인 2018년 7월 1일부터 2019년 6월 30일까지 전국 광역시도의회 중 1인당 발언은 3.89건으로 2위, 1인당 입법 활동은 3.50건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지방의회 243개를 대상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에서 1인당 통계는 조사 기간 내 지방의회별 시정 질문 및 5분 발언 건수(발언 건수)와 조례 제‧개정 및 폐지 건수(입법 활동 건수)를 각각 합산한 후, 이를 의원 정수로 나눠 산출한 값이다.
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는 총평에서 “지방의회 의정활동의 핵심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입법활동”이라며 “조례 입법활동은 지방의회의 주요한 권한이며 5분발언이나 시정질의의 경우 시민들의 언로(言路)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지방의회에서 발언 수가 적다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 세종시의회는 불출석 사유를 상세하게 공개하고 그 기록을 관리하는 지방의회에 포함되는 등 투명한 의회 운영과 전국 평균(4.3건)을 넘어선 건의․결의문 발표 수(7건)로도 주목을 받았다.
따라서 이번 조사 결과는 제3대 세종시의회에 대한 대내외 신임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의회 서금택 의장은 “제3대 의회 출범 당시 ‘일 잘하는 의회’라는 기치를 내걸고 의정활동을 시작한 결과가 통계치에 그대로 반영돼 보람을 느낀다”라며 “시민들을 위해 일하는 의정활동의 의미를 되새겨서 앞으로도 풀뿌리 민주주의를 선도하는 민의의 전당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의회는 오는 23일 제61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5일간 조례안 및 기타 안건 등을 처리한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