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재난에서 빛난 85세 고령 여약사의 사랑 기부
선별 진료소 운영 병원 3천만 원, 대한 약사회 2천만 원 등 총 5천만 원 기부
박미서 기자 2020-03-17 18:58:32
[대전 인터넷신문=대전/창길수 기자] 전국 약사들이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한 공적 역할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고령의 여약사가 익명을 전제로 코로나19 감염증 관련 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선별 진료소 운영 병원(기부자 지정)에 3천만 원, 대한 약사회 2천만 원 등 총 5천만 원을 기부 85세 여약사의 사랑 기부행위가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익명의 여약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약사님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신 상황에서 현업에 종사하지 못하고 있는 미안함과 안타까움에 작은 성의라도 표하고 싶었다"라며 가족들도 모르게 하는 것이라면서 끝까지 자신의 이름이 밝혀지지 않기를 원했다.
대한 약사회 관계자는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면서 “고령의 약사님이 국민 보건의 최일선에서 공적 마스크 공급에 노고가 많은 동료 약사분들과 마음으로나마 동참하고 싶은 취지에서 기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기부 약사님의 뜻에 따라 선별 진료소를 운영하는 지정병원에 3천만 원을 기부하고, 대한 약사회에 기부된 2천만 원은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시 약사회 및 경북약사회에 각 1천만 원씩을 지원하여 코로나19 관련 사업에 한정하여 사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창길수 기자